뉴욕 증시 기술주 하락으로 약세 마감(종합)

  • 등록 2000-06-01 오전 5:50:28

    수정 2000-06-01 오전 5:50:28

5월 마지막날인 31일 뉴욕 증시는 대형 첨단기술주들의 하락으로 인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일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대폭으로 오르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던 뉴욕 증시는 이날 여러 차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막판에 약세로 밀리면서 끝났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4.80포인트, 0.05% 떨어진 1만522.3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한때 3,5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결국 전일보다 58.57포인트, 1.69% 하락한 3,400.91로 마감, 겨우 3,400선을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81포인트, 0.13% 떨어진 1,420.64를,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지수는 0.52포인트, 0.11% 하락한 476.18였다. 뉴욕 증시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27.67포인트, 0.21% 하락한 1만3,052.96였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전일의 폭등에 대한 우려와 경기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상승과 하락을 왔다갔다 했다. 이날 아침 발표된 4월중 신규주택매매동향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실제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금리인상 행진이 조만간 멈출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오 전장 후반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일 큰 폭으로 올랐던 대형 기술주들이 장중내내 오락가락하다가 오후장들어 하락세로 밀리면서 지수를 약보합수준으로 끌어내렸다. 뉴욕 증시에서는 전일 크게 올랐던 휴렛팩커드, IBM와 맥도널드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다우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실적호전 기대에 힘입어 월마트, 홈데포 등 유통주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등 금융주가 상승해 다우지수 하락을 저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유통, 정유, 유틸리티(공공재)가 상승했고 바이오테크, 항공 등이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나스닥지수가 1.69% 하락한 반면 나스닥종목중 상위 100개 기업의 지수인 나스닥 100 지수는 2.6%나 하락한데서도 대형 첨단기술주들의 하락폭이 컸음을 알 수 있게 했다. 퀄컴이 11%이상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 시스코, 오라클 등이 강보합수준에서 2~3%씩 하락으로 밀리면서 지수하락폭을 키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48% 하락했고 인텔은 0.5% 상승에 그쳤다. 이날도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9억5,100만주, 나스닥시장 15억2,000만주에 그쳐 불안정한 관망세가 여전히 뉴욕증시의 지배적인 분위기임을 입증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나스닥지수가 3,6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오히려 3,400선 방어에 급급하는 모습을 보여 전일의 폭등세가 일시적인 반등세에 불과, 매도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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