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융주 강세로 상승 마감

  • 등록 2000-07-04 오전 7:11:09

    수정 2000-07-04 오전 7:11:09

3분기의 첫날인 3일 뉴욕 증시는 경기둔화조짐을 보여주는 또다른 지표의 발표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오전장만 열린 이날 뉴욕 증시에서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12.78포인트, 1.08% 상승한 1만560.67을 기록했고,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도 25.68포인트, 0.64% 오른 3,991.79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14.63포인트, 1.01% 상승한 1,469.23였고,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4.65포인트, 0.91% 오른 517.23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83.04포인트, 0.61% 오른 1만3,618.50였다. 이날 뉴욕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10시(현지시간) 발표된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 지수에 힘입어 강세로 돌아섰다. 6월중 NAPM 제조업지수가 51.8로 5월의 53.2나 전문가들의 예상치 53.5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기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기 때문이다. 6월의 NAPM지수 51.8은 작년 1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50을 넘을 경우 여전히 경기확장국면이라는 뜻이긴 하지만 성장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지표를 놓고 8월22일의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이 없을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주말에 발표될 실업률과 다음주부터 발표될 물가지수까지 본 다음에 판단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어쨌든 NAPM 지수가 낮게 나오면서 금리민감주인 은행, 유통주가 크게 오르면서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JP모건과 시티그룹 두 회사가 다우지수를 44포인트나 끌어올릴 정도로 오르면서 은행주의 강세를 주도했다. 필라델피아거래소 은행지수가 4.1%나 올랐다. 제지, 바이오테크, 유틸리티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JP모건과 시티그룹외에 SBC커뮤니케이션즈, 캐터필러 등이 상승했고 유나이티트 테크놀로지, 프록터 앤 갬블(P&G), GE 등이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첨단기술주들도 반도체, 인터넷,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올랐다. 시스코, JDS유니페이즈 등이 강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는 오라클의 영향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회장 겸 운용책임자(COO)가 갑자기 사임한 오라클은 이날 이 영향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소프트웨어의 하락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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