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제안 野 화답…국회의원 300명 부동산 전수조사 ‘급물살’

배현진 "국민의힘, 102명 전원 동의 완료"
민주당 제안에 김종인 “해보자” 맞불
원내지도부 반대서 전면수용 선회한 듯
  • 등록 2021-03-16 오전 12:05:00

    수정 2021-03-16 오전 12:05: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여야 국회의원 300명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가 급물살을 탈 모양새다.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전수조사를 국민의힘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인 제안한 국회의원 300명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국민의힘이 수용하면서 여야 의원들에 대한 조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사진=이데일리DB)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102명 국회의원 전원은 진작에 전수조사 동의 완료했다”며 “딴죽만 요란한 민주당은 의원 전원의 동의서명부 들고 즉각 검증대로 나오라”고 했다.

청와대부터 국회, 지방의원으로까지의 전수조사 확대도 이미 거듭해 요구하고 있다는 게 배 원내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어떻게든 선거일까지만 버텨보자는 정부·여당의 안면몰수 발버둥에 국민들의 분노와 피로만 더해갈 뿐”이라며 “입으로만 떠벌리며 국민 기만하지 말고 민주당 의원 전원의 정보공개 동의 서명부와 함께 진짜 검증대로 나오라. 그리고 청와대와 지방공적주체들까지 포함한 모든 방편의 조사와 수사가 신속히 가능하도록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지난 11일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공공기관 임직원에서 고위 공직자, 국회의원까지 투기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우리 사회의 공정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회의원에 대해 한 점 의혹도 허용해선 안 된다”며 여야 국회의원 300명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김 직무대행의 제안에 “한번 해보자”며 맞불을 놨다. 그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지가들과 만나 “공직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정보를 취득해서 투기 활동을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보궐선거를 대비해 모면하려는 술책이라며 의원 전수조사를 반대해왔다.

그러나 야권 내에서도 ‘조사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반대여론이 일자 원내지도부도 전수조사를 전면 수용하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밥 주세요!!
  • 엄마야?
  • 토마토탕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