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채권전망)상반기 高原, 하반기 안정-SK증권

  • 등록 2005-12-05 오전 7:03:00

    수정 2005-12-05 오후 2:49:48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SK증권은 내년 채권금리가 상반기중 고원(高原)을 형성하다가 하반기에는 5% 이하에서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 콜금리는 최대 두차례 인상이 예상되며 두번째 금리인상은 1분기중 단행될 것으로 보이다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1분기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SK증권의 내년 채권시장 전망을 요약한 것이다.

다음 금리인상은 내년 1분기..더 지연될 수도

다음 금리인상 시기는 2006 년 1 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콜금리 목표는 3.75%로 25bp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 월 금리인상이 지나친 자금 단기화, 내외금리차, 부동산 문제 등 `자원배분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의 성격이 강했다면, 1 분기의 금리인상은 ‘경기 회복’을 반영하는 차원의 판단이 될 것이다. 잠재성장률 수준에 가까운 2005 년 4 분기 GDP 성장세가 확인되는 한편, 상반기 중 성장세 확산 지속을 재확인하면서 정책금리 조정 필요성이 강화될 것이며, 확대된 내외 정책금리차를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7~8 월 경 전년동기비 5%를 상회하는 상반기 경제성장세와 더불어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인플레 압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인플레에 대한 정책대응 요구가 높아지는 이 시점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1 분기의 금리인상이 경기에 초점을 맞춘 판단이었다면 2006 년 중 두번째 금리인상은 ‘물가’에 포커스를 둔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 압력이 예상보다 높지 않다면 두번째 인상은 다소 지연될 여지도 있다. 10~11 월 경 2007 년 경제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콜금리 조정 예상이 재차 대두될 가능성이 있지만, 2006 년 중 최대 금리인상 수위는 25bp 씩 2 차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 발행은 하반기나 돼야 활발할 것

전체 채권 발행규모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잔액규모 증가율도 낮아질 전망이다. 통화정책상 사실상의 긴축사이클이 진행 중이므로 상반기에는 차환발행 내지는 순상환을 보이다가 금리 인상기조가 마무리되는 하반기에 가서야 신규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섹터별로는 한도 확대에 따른 재정증권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며, 설비투자 증가 예상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기업들이 직접금융보다 간접금융 선호시 회사채 발행보다 은행채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며, 판매신용증가 전망에 따른 카드채 발행도 늘어날 전망이다. 공사채 발행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도시 건설 등에 따른 주택공사채 발행증가가 예상된다.

2006 년 자본시장의 확대에 따라 채권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은행, 생명 보험 등의 장기성 자산 보유 기관들의 경우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따라 국내 채권투자의 총운용자산 대비 비중은 줄어들 수 있으나 절대 금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운용사 펀드 직판으로 인한 상품판매의 다변화, 개인 및 법인 자금운영의 용이성 등으로 채권형 상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고 연기금·은행·보험 등 장기 자산보유 기관은 장기채를 비롯한 채권투자에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
다. 따라서 2006 년 도입되는 초장기채, 국채 스트립 등은 기관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05 년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주식투자,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2006 년 경기 회복과 더불어 시중 부동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대형 연·기금의 BTL·SOC 등의 대체투자 확대, ELW·PEF 상품들의 성공 여부에 따른 시중 자금의 이동 가능성은 채권 수급에 있어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상반기 고원장세 후, 하반기 하향 안정 전망

2006 년 상반기 국고채 3 년물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4.9~5.5%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GDP 성장률이 5%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통화정책도 2차례의 콜금리 목표수준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한편, 채권수급도 국고채 발행은 크게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대체투자로 인해 수요 위축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반기 국고채 3 년물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4.4~5.0%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GDP 성장률 둔화를 놓고, 소프트 패치냐 본격적인 경기 둔화냐를 놓고 시각이 엇갈리면서 채권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콜금리 및 美정책금리 인상 중단이 예상된다는 점도 금리 하향 안정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의 전제가 되는 변수들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초 전망보다 사이클이 앞당겨지거나 등락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상승기에 나타나는 가속과 급랭, 국제유가와 달러가치, 통화정책 기조변화 등이 금리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일드커브의 의 Long-End 는 향후 성장률과 물가 수준에 대한 예상을 반영하여 추가적인 상방 이동이 제한되는 반면, Short-End 인 1 년 이하 단기 영역은 향후 콜금리 인상 전후로 상방 이동이 예상된다.

따라서 일드커브의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상방 이동 압력이 작용하는 가운데 단기쪽이 상대적으로 높은 압력을 받아 베어 플래트닝이 진행되고, 중장기 영역은 오버슈팅후 진정 국면을 보이면서 커브 전체로는 트위스트(Twist)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경기 둔화에 대한 평가에 따라 일드커브의 역전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여지가 있으며, 수급 상 장기물 국고채 발행이 재정증권 발행과 함께 탄력적으로 조정될 경우, 앞서 언급한 트위스트의 가속이 붙을 수 있다.

2006 년 발행될 것으로 알려진 초장기 국채, 즉 15 년물과 20 년물은 각각 10 년물 대비 5~10bp, 10~20bp 내외에서 결정될 전망이며, 논의가 진행중인 국채선물 현물결제 도입시 2~3 년 영역의 금리 상승 압력을 제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