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올 벤처투자 1천억 넘어

  • 등록 2002-11-24 오전 10:53:11

    수정 2002-11-24 오전 10:53:11

[edaily 문병언기자] 산업은행이 벤처기업 회생에 앞장서고 있다. 시중은행과 벤처캐피털이 벤처기업 지원에 몸을 사리고 있는 상태에서 산업은행은 꾸준히 벤처기업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 위축, 등록심사기준 강화, 투자수익률 하락 등으로 대부분의 벤처캐피털이 신규투자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일부 은행권에서는 벤처전담팀의 해체 및 조직축소 등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산업은행은 벤처투자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788억원을 벤처기업에 제공한 데 이어 올해는 10월까지 816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진행중인 사업을 감안하면 연말에는 1028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IMF직후 벤처캐피털이 자금부족과 경제전망에 대한 불투명으로 투자를 기피할 때 은행권 벤처투자의 50%이상을 지원해 경제회생과 고용확대, 기술개발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바 있다.

투자내용면에서도 국책은행으로서 신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촉매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된 투자대상은 민간 벤처캐피털이 취급하기 꺼려하는 창업후 3년이내 초기기업으로 시장진입을 추진중인 기업이다.

산업은행은 내년에도 IT경기 회복 불투명 등으로 다른 벤처캐피털이 투자에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벤처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면에서 올해보다 20% 증가한 1200억원을 설정할 계획이며 이외에 지방자치단체 연계펀드에 200억원, 부품·소재펀드에 1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중점 투자기업으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기술력이 우수하나 자금조달에 곤란을 겪는 초기기업이며 업종별로는 IT 외에도 국민경제상 육성이 시급한 BT, NT, ET, ST 등 신규 첨단업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근 이사는 "우수 벤처기업의 지속적 발굴 지원과 함께 투명한 의사결정체계 등 내부통제제도도 강화해 신기술·신성장 산업의 발전에 의한 산업구조 고도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기업의 IPO 지원업무를 강화하고 벤처기업에 대해 해외진출 지원, 법률정보 제공, 기술지원, 경영자문 등 경영지원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7년 만의 외출
  • 밥 주세요!!
  • 엄마야?
  • 토마토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