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여객기 나온다..비행은 내년부터

에어버스 A380 슈퍼점보 다음주 공개
유럽, 미국 주도 항공산업에 본격 도전
  • 등록 2005-01-15 오전 10:10:11

    수정 2005-01-15 오전 10:10:11

[edaily 피용익기자] 올해말이면 런던의 명물 2층 버스가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내년부터는 2층 여객기가 하늘을 운항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에어버스는 오는 18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2층 여객기 A380을 일반에게 첫 공개한다. 2006년부터 운항하게 되는 A380 슈퍼점보는 대형 여객기 시장의 보잉747 장기독점 구도를 무너뜨릴 전망이다. 프랑스 중심의 유럽 컨소시엄이 개발중인 A380은 세계 최초로 2층 비행기로 만들어지며, 총 55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스포츠시설, 회의실, 면세점 등이 여객기 내에 설치된다. 에어버스는 A380을 통해 항공산업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에어버스의 항공기 판매대수는 320대로, 보잉의 285대보다 많았다. 내년 첫 운항될 A380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전세계 항공사들로부터 149대의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다. 최근까지 보잉이 항공업계의 선두에 있었던 것은 보잉747기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970년 처음 출시된 747은 기존 여객기에 비해 두배 많은 4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었고, 공중급유 없이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747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현재까지 약 1400여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상황은 변했다. 지난해 판매된 보잉 747은 단 15대에 불과했다. 생산라인이 노후화됐는데도 부분적인 업그레이드에 그쳤기 때문이다. 광속에 근접한 속도를 낸다는 `소닉크루저` 역시 운항료가 비쌀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개발 자체가 중단됐다. 소형 도시 운항 전용으로 개발된 보잉의 중형 여객기 7E7 `드림라이너만`이 약간의 인기를 끌었지만, 이마저도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에어버스는 드림라이너에 대항할 수 있는 중형 여객기 A350을 개발키로 했다. 에어버스와 보잉의 경쟁이 대형 및 중형 여객기 시장 모두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힌편 지난 12일 유럽연합(EU)과 미국이 항공산업 보조금을 둘러싼 무역분쟁을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 절차에 의하지 않고 쌍무협상을 통한 타협으로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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