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夕문화나들이]① 풍물연희·줄타기로 흥겨운 한가위

전통공연의 새로운 재미 가족 함께 즐길 기회
영화·대중음악과 만난 '꼭두' '아는 노래뎐'
마당극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 등 선보여
지역 국악원에서도 민속체험 프로그램 진행
  • 등록 2017-10-02 오전 5:02:00

    수정 2017-10-02 오전 5:02:00

국립국악원 ‘꼭두’의 한 장면(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시 돌아온 추석. 올해도 어김없이 전통공연이 판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사물놀이와 판소리 등 흔한 레퍼토리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금물. 최대 열흘간의 긴 연휴답게 올 추석에는 여느 때보다 다채로운 전통공연을 곳곳에서 펼친다. 명절에는 그래도 우리가락이 넘실대야 제맛이다. 그렇다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은 버려라. 정통국악은 물론 현대를 입은 퓨전까지 흥겨움으로 중무장한 무대가 펼쳐진다.

△‘지루한 전통’ 편견 깰 이색 공연

국립국악원은 영화·연극·국악·전통무용이 한데 어우러진 이색 공연 ‘꼭두’(10월 4일부터 22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를 선보인다. 할머니의 꽃신을 찾아 저승세계에 온 남매가 죽은 자를 안내하는 네 명의 꼭두와 만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다. 영화감독 김태용, 음악감독 방준석이 제작에 참여했다. 4일부터 8일까지는 전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국립국악원 ‘꼭두’의 한 장면(사진=연합뉴스).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대중가요·팝송·판소리가 만난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장서윤의 ‘아는 노래뎐’(10월 6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이다. 윤복희·김정호·이소라·스티비 원더 등 국내외 가수들의 명곡부터 ‘사랑가’ ‘쑥대머리’ 등 친숙한 판소리 눈대목을 만날 수 있다. 한복을 입은 관객은 50%, 4인 가족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리꾼 유태평양, 장서윤의 ‘아는 노래뎐’(사진=꿈의숲아트센터).


△해학 담은 마당극·매력 만점 무용극

흥겨움이 넘치는 마당극도 만날 수 있다. 판소리치료연구소 소장인 소릿광대 김명자의 판소리 마당극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10월 3일부터 5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다. 김치냉장고를 타기 위해 씨름대회에 출전한 슈퍼가게 주인아줌마의 이야기다. 주부의 애환을 마당극 특유의 치와 해학으로 풀어내 중장년층에게 활기와 웃음을 선사한다.

정동극장에서는 지난 4월 개막한 무용극 ‘련, 다시 피는 꽃’(10월 29일까지 정동극장)을 연휴 기간에도 이어간다. 가상의 조선왕실을 배경으로 무희와 호위 무사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작품이다. ‘일무’ ‘태평무’ 등 전통춤을 바탕으로 재창작한 한국무용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오는 8일까지 S석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동극장 ‘련, 다시 피는 꽃’의 한 장면(사진=정동극장).


△빠지면 섭섭한 민속체험

민속체험도 빠질 수 없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추석 행사 ‘남산골 추석 모듬’을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다. 전통장터를 재현한 한가위 장터, 명절음식 체험, 비석치기·땅따먹기 등 전통놀이 체험으로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추석 당일인 4일에는 대형 차례상을 차려 방문객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눠먹는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다.

남산골한옥마을 송편 만들기 체험(사진=남산골한옥마을).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전통공연과 민속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추석 놀:음’을 4일 선보인다. 여성 소리꾼 그룹 ‘절대가인’의 공연 ‘한가위 가가호호’와 함께 투호놀이·한복 입어보기·송편 빚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 참여는 무료이며 공연 관람은 사전 전화 예약이 필요하다.

지방 국악원에서도 추석 당일 전통공연과 민속체험을 선보인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연악당에서 ‘달빛풍류’를 연다. 강강술래·줄타기 등 민속놀이와 함께 진도북춤·소고춤·판굿이 함께하는 신명나는 놀이판을 펼친다. 전남 진도군 국립남도국악원은 달빛마당에서 평택연희단 초청 공연과 함께 솟대 만들기·탈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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