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반도체-생명공학-네트워킹-인터넷 강세...화학-금융 약세

  • 등록 2000-07-18 오전 8:18:53

    수정 2000-07-18 오전 8:18:53

미국 뉴욕의 나스닥 지수가 4일 연속 상승, 지난 4월7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말과 비교해서는 5% 이상 올랐다. 나스닥의 기술주들이 완전히 힘을 회복, 여름나기에 대비한 모습이다. 그러나 나스닥이나 다우, S&P 500 지수의 움직임은 꽉 짜인 틀 안에서 움직인 모습이었다. 변동성이 별로 없었던 하루였다. 이는 파괴력을 지닌 뉴스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18일에 미국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에 있어 올들어 가장 중요한 날의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제너럴 모터스, 하니웰, 존슨&존슨, 필립 모리스 등 구경제의 강자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램버스, 애플 컴퓨터 등 신경제의 대표주자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 인터넷 기업에서는 더블클릭이 실적을 발표하고,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와 타임워너도 실적을 발표한다. 따라서 17일의 뉴욕 증시는 코닝이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 롬&하스, 진테크 등 그런대로 중요한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18일과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비교가 되지 못한다. 따라서 오늘 밤 발표되는 기업 실적 발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나스닥이 최근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 발표에도 주가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며 증시가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만만찮게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광대역 네트워킹, 반도체, 인터넷, 생명공학, 제약, 제지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은행, 증권, 화학, 오일 서비스 등은 약세였다. 이날 장을 이끈 것은 광섬유업체인 코닝이었다. 코닝이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발표, 라이벌 기업인 JDS 유니페이스 주가도 함께 올랐다. 네트워킹 관련 업체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되살아난 것이었다. 시스코 시스템스와 노텔 네트워크 등 대형주들도 강세를 보였으며, 루슨트 테크놀로지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됐었는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체들도 인텔과 램버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등도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약세를 보였다. 인텔은 약보합세. 이날 장비업체인 노벨루스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퀄컴은 CDMA 기술이 일본과 유럽의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인정을 받아 로열티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10% 폭등했다. 컴퓨터 업종은 델 컴퓨터, 애플 컴퓨터, 휴렛 패커드, IBM 등이 올랐고, 게이트 웨이와 컴팩은 하락했다. 인터넷 업체들은 장초반에 약세를 보였으나 그 이후 강세로 반전했다. 라이코스가 16.7%나 폭등했으며, 야후도 2.8% 올랐다. 아메리카온라인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프라이스라인닷컴도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마존과 e베이 등 전자상거래 대표기업들은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B2B 업체중에서는 버티컬 넷이 폭등세를 나타냈다. 버티컬 넷은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따라 21%나 치솟았다. 아리바와 커머스 원은 약세. B2B 지수는 이날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는데, 아리바가 실적을 발표한 지난주에는 33%나 폭등했었다. 오랜만에 리눅스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레드 햇과 VA리눅스, 코렐, 칼데라 시스템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레드 햇은 14% 이상 폭등했으며, 코렐도 8%나 올랐다. 생명공학 기업들은 초강세였다. 진테크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대표 종목인 암겐, 바이오젠, 이뮤넥스, 사이론 등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밀레니엄 제약과 셀레라 게노믹스, 휴먼 게노믹 사이언스 등 게놈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제약주들도 미 의회가 고령자 조제약 법안을 연기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존슨&존슨, 머크, 화이자, 일라이 릴라이 등이 모두 상승세. 제약주들은 지난주에 미 공화당 의원의 조제약 법안 발언으로 급락세를 보였었다. 금융주들은 뱅크오브 아메리카, 플릿 보스턴 파이낸셜 등의 실적 발표가 별로였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과 체이스 맨해튼, 찰스 스왑, E*트레이드 등이 모두 떨어졌다. JP모건은 상승했다. 화학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롬&하스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유니온 카바이드, 듀폰, 다우케미컬 등이 모두 떨어졌다. 월마트와 홈 디포 등 유통업체 주식들이 올랐으며, 조지아 퍼시픽의 포트 제임스 인수 건이 있었던 제지업계가 강세. 인터내셔널 페이퍼가 올랐다. 시스코 시스템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JDS 유니페이스, 월드콤, 인텔, 아메리카온라인, 제너럴 일렉트릭, 엑소더스 등의 거래량이 많았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AT&T, 엑손 모빌, 제너럴 일렉트릭, 휴렛 패커드, 홈 디포, 하니웰, IBM, 인터내셔널 페이퍼, 존슨&존슨, 머크, JP모건, 프록터&갬블, 월마트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1.1%), 골드만삭스(1.2%) 반도체-필라델피아(2.2%) 소프트웨어-CBOE(-0.2%) 하드웨어-골드만삭스(0.7%), 나스닥(0.8%) 네트워킹-아멕스(0.2%) 통신-S&P(-2.7%), 나스닥(-0.3%)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2%) 브로드밴드-메릴린치(2.9%) B2B-메릴린치(-0.7%) 생명공학-나스닥(2.4%), 아멕스(3.9%), 메릴린치(2.1%) 건강관리-S&P(2.4%), 아멕스(2.1%) 금융-S&P(-1.9%) 은행-S&P(-1.1%) 증권-아멕스(-3.2%) 에너지-S&P(-1.0%) 자본재-S&P(0.9%) 기본 소비재-S&P(-0.8%) 운송-S&P(0.1%) 원재료-S&P(-2.3%) 제지-필라델피아(2.0%) 화학-S&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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