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AT&T 광고도 쫓겨나

  • 등록 2010-01-01 오전 2:11:09

    수정 2010-01-01 오전 2:14:23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의 통신회사인 AT&T가 31일(현지시간) 타이즈 우즈와의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불륜 스캔들 이후 우즈와 후원 계약을 중단한 기업이 엑센추어, 질레트, AT&T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AT&T는 그동안 광고에 타이거 우즈의 이미지를 광범위하게 사용하지 않았지만, 우즈의 골프 백에 AT&T 로고를 부착해 회사를 홍보해왔다. AT&T는 2009년 초 우즈와 스폰서십을 체결할 당시만 해도 후원 계약을 다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 AT&T 로고가 부착된 타이거 우즈의 골프백.
우즈는 특히 AT&T의 후원 하에 AT&T 내셔널 PGA를 2007년부터 주최해왔다. AT&T는 다만 우즈와의 스폰서십 관계는 종료하지만 AT&T 내셔널에 대한 지원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기업들은 타이거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우즈 사태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 하락과 이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AT&T 역시 이같은 이유로 후원 계약을 끝냈지만, 우즈와의 스폰서 금액이나 계약이 종료된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했다.

이에 앞서 우즈는 2주전 컨설팅 기업인 엑센추어로부터 스폰서십 중단을 통보받았고, 프로토앤갬블(P&G)의 질레트 광고에서도 하차했다. 또 스위스의 시계회사 태그호이어는 우즈와의 스폰서십 관계는 유지하되, 당분간 광고에서 우즈의 이미지 사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이다.

한편 미 캘리포니아주의 UC 데이비스 연구팀은 최근 우즈의 불륜 스캔들 이후 우즈를 후원한 주요 9개 기업들이 주가 하락 등으로 120억달러(14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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