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홋카이도서 관광선 침몰…탑승자 26명 중 4명 구조

홋카이도 시레토코 반도 앞바다서 관광선 침몰
탑승객 26명 4명 구조…의식불명 사태로 알려져
사고 당일 오전부터 강풍·풍랑 주의보
  • 등록 2022-04-24 오전 9:33:10

    수정 2022-04-24 오후 4:50:4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홋카이도 북동쪽 끝의 시레토코 반도 앞바다 일대에서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해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탑승객 26명 중 현재까지 4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즈1호. (사진= 시레토코 유람선 홈페이지)


24일 NHK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5분쯤 홋카이도 북부 시레토코 반도 앞바다에서 유람선 ‘카즈1’이 “뱃머리 부분이 침수돼 가라앉고 있다”며 구조요청을 보냈다. 이후 오후 2시쯤에는 “선체가 30도 정도 기울었다”는 무전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해당 선박에는 승객 24명과 승무원 2명 등 총 26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중에는 어린이 2명도 있었다. 탑승객 전원은 모두 구명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보안청은 선박과 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며, 이날 오전까지 탑승객 중 총 4명이 발견됐다. NHK는 “오전 5시 5분쯤 시레토코곶 인근 해상에서 3명이, 이후 오전 5시 45분쯤 시레토코곶 암석장에서 1명이 각각 발견됐다”며 “4명의 용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구조된 4명 모두 의식 불명 상태”라고 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현장 주변인 홋카이도 아바시리 지방에는 23일 오전부터 강풍 주의보와 풍랑 주의보가 내려졌다. 주변 해역은 파도가 높아 출항했던 어선도 이날 오전 중에 항구로 돌아왔다고 NHK는 현지 어민단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유람선은 오전 10시께 우토로 항구에서 출발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NHK는지역의 다른 선박 운항회사의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가 난 카즈1호는 지난해 좌초돼 뱃머리 부분이 망가졌는데, 고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설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한편, 시레토코 반도는 일본 홋카이도 동부에 오호츠크해로 길게 뻗은 반도로 2005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북방여우, 큰곰과 같은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인 야생조류가 다수 서식한다. 연안에는 바다표범, 큰바다사자, 고래 등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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