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6일)

  • 등록 2000-09-06 오전 8:44:08

    수정 2000-09-06 오전 8:44:08

6일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세의 지속 여부와 선물 옵션 만기 임박에 따른 프로그램매도 규모가 주요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금화하려는 세력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와 3일만에 열린 나스닥 시장의 하락은 부정적인 측면이다. 그러나 투신이 코스닥에서 3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는 등 매도세력에서 매수세력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또 지수가 단기적으로 하락가능성이 낮은 바닥권으로 추락했다는 점도 추가 하락 보다는 반등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와 선물 옵션 만기을 앞두고 투자주체들이 위험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추석 연휴 이후 반등의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지만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자세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그동안 증시의 하락폭이 컸다는 점에서 무차별적인 매도 보다는 반등을 주도할 종목에 대한 포트폴리오 교체와 우량주 저점 매수를 고려해볼 만 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40조원 밑으로 떨어져= 삼성전자가 외국세 매도 여파로 지난 2월 29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40조원 밑으로 추락했다. SK텔레콤도 외국이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오랜기간 동안 지켜왔던 시가총액 2위 자리에서 4위로 밀려난 상태다. 결국 투자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매패턴이 출발장의 모습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7월 반도체 판매량 사상 최고치 기록=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7월중 전 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1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와 무선통신에서의 수요로 전 세계에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는데, 증가율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57.3%, 일본은 52%, 유럽은 46.5%, 미주가 46.1%에 달했다. 금액별로는 미주가 55억2000만 달러, 아시아-태평양이 44억6000만 달러, 일본이 38억9000만 달러, 유럽이 34억5000만 달러였다. SIA는 성장세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DSP)와 같은 통신 관련 상품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SIA는 올해 반도체 산업의 판매 성장률이 3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중 PC 마이크로프로세서는 16%, DSP는 55%, 플래시메모리는 116%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스닥 하락, 다우 상승= 3일만에 열린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다우지는 상승했다.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기술주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에도 불구, 다우지수는 유통, 금융주의 강세로 초반 약세를 극복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1.83포인트, 0.19% 상승한 1만1260.61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91.15포인트, 2.15% 하락한 4143.18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로써 3일 연속 상승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지난 8월10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들의 실적으로 집중되면서 자금을 기술주에서 블루칩으로 이동시키는 경향이 강했다. 인텔로 대변되는 기술주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매도하고 대신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는 블루칩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개장초부터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 소식이 기술주들을 장중 내내 짓눌렀다. 기술주의 대표주자인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조정은 전체 기술주에도 그 만큼 파괴력이 강했다. USB 파이퍼 제프리의 애널리스트 어쇽 쿠마가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한 여파로 인텔 주가가 4% 이상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대형기술주와 제약주의 약세를 금융주와 유통주들이 극복, 지수를 전주말보다 올려놓았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에서 인텔, 머크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코카콜라, 홈데포, 월마트, 알코아,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페이퍼,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올라 지수 상승을 지탱했다. 코카콜라는 올해와 내년 매출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다우지수의 3일연속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도 우려 지속= 선물 옵션 만기일이 3거래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일에는 개인들의 투자적인 매수세로 지수의 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 7500억원에 달하는 차익거래잔고에 대한 부담이 시장을 억누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선물시장이 바닥권을 형성하며 만기 이후 반등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만기 이전의 선물 움직임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투신 코스닥에서 3일째 순매수 이어가= 투신이 매도를 자제하고 있다. 오히려 매수를 코스닥내 신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에 가담하는 모습이다. 수급불균형의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투신의 매도세가 일단 진정되는 분위기다. 아직 투신이 매수세력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인가를 점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이같은 현상은 시장의 안정에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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