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미 증시, 대거 실적발표..슈퍼화요일도 주목

  • 등록 2001-04-15 오후 5:08:05

    수정 2001-04-15 오후 5:08:05

[edaily] 이번주 미 증시는 역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신경제권와 구경제권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동시에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바닥이 보이며 서광이 비치고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실적발표와 관련해 특별히 좋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미 최악의 뉴스가 증시에 반영됐으며 증시 움직임은 앞서 있었던 실적 전망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퍼스트알바니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휴 존슨은 "실적발표를 앞둔 기업들이 특별히 다른 것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며, 언제 경제가 회복될 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다소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다음주 미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소프트웨어 업체의 대표주이자 첨단주의 상징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주당순이익 43센트이다. 다음날인 17일에는 반도체 칩의 대표주자인 인텔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36센트이다. 이 밖에도 EMC와 애플,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의 대형 기술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하며 씨티그룹, 퍼스트유니온, JP모건체이스, 플릿보스턴 등의 금융기관, 일라이릴라이, 화이저 등의 제약업체도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수치 자체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문량과 지출 패턴, 단기적인 전망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드레퓌스 인베스트먼트의 선임 펀드매니저인 팀 그리스키는 "실제로 관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3월이 2월보다 더 좋았느냐 아니면 좋지 않았냐이며 수주 전망은 어떠한가 이다"라고 말했다. 커린증권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토니 드와이어는 "긍정적인 실적은 증시의 안정적인 상승을 유도할 수 있으며 특히 기술과 금융부분의 실적이 동시에 좋았을 때, 증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발표될 경우에는 시장이 실적발표의 방향을 따라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됐던 소매판매와 실업자 구직률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고조시켰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사인 소비자물가지수는 17일에 발표되는데, 전문가들은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핵심물가지수도 0.2%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두지수는 지난달 모두 0.3%의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은 경제침체 우려감에 비해 많이 희석된 상황이다. 신규주택건설과 3월 산업생산도 같은날 발표돼 증시 관계자들은 17일을 "슈퍼화요일"이라고 부르고 있다. 퍼스트테네스캐피탈마켓의 수석 연구원인 크리스토퍼 로우는 이 두 지표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우는 "산업생산은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이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신규주택건설도 계속 강세를 보였던 부문이기 때문에 중요성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산업생산과 관련해서는 어제부터 제조업 부문이 회복세를 보일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리만브라더스는 자동차 산업은 회복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비내구재 부문은 3월에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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