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비금융자회사 91곳 3년내 판다

금융위, 정책금융기관 개혁안 발표
  • 등록 2015-11-02 오전 6:00:00

    수정 2015-11-02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지엠 등 장기 보유한 91개 비금융회사 지분을 2018년까지 집중 매각한다. 그동안 정책금융 지원이 집중됐던 조선·해양과 같은 ‘중후장대’ 산업에 대한 여신은 줄이고 중견기업 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등 대대적인 개혁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금융기관 개혁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안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출자전환 이후 정상화된 출자전환기업 5곳과 5년 이상 투자한 중소·벤처기업 86곳에 대한 지분을 3년내 우선 매각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의 KT&G 지분(6.93%)과 수출입은행의 성동조선(70.71%)·대선조선(67.27%) 지분도 3년 내 매각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산은이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한 기업은 정상화를 거쳐 매각해야 했지만 개별 업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오히려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정책목적을 달성한 기업은 신속히 팔아 새로운 기업에 재투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중견기업과 예비중견기업에 대한 산은의 지원 비중을 현재 35%(21조6000억원)에서 2018년엔 50%(30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산업은행 내 ‘자회사관리위원회’를 신설해 비금융회사 지분의 취득·관리·매각 전 과정을 관리하고, 퇴직 임직원의 비금융자회사 재취업을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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