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외국인 수급 공백 속 조정국면 전망"

하나증권 보고서
외국인 전체 보유 지분율 59.4%…역사적 상단
"조정 크지 않을 것…밸류업 중장기 모멘텀 여전"
  • 등록 2024-05-27 오전 7:31:12

    수정 2024-05-27 오전 7:31:1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주가 외국인 매수세의 공백 속에 당분간 조정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들의 국내 은행주 전체 보유 지분율은 약 59.4%까지 상승했다”면서 “지난 20여년간 형성된 밴드인 43~60%의 상단에 위치한다”고 말했다.

최근 밸류업 관련 기대감이 커지면서 과거와는 다르게 지분율이 밴드 상단을 뚫고 올라 갈수도 있지만 외국인 보유 비중이 부담스러울만큼 높아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따라서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세 재개 및 주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27일 밸류업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확정했다. 최 연구원은 “기업의 자율적인 참여를 계속 고수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여 기발표 잠정안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2주간 외국인들이 국내 은행주에 대해 순매도로 전환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자사주 매입도 지난주까지 일단락되면서 수급 공백이 생긴 상황이기도 하다.

최 연구원은 “현재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는 은행은 신한지주 밖에 없다”면서 “신한지주는 5월 9일부터 매일 10만주씩 자사주를 매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세는 당분간 주춤해지며 주가 역시 조정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최 연구원은 “그럼에도 밸류업과 관련해 은행주에는 중장기 모멘텀으로 계속 작용할 공산이 크다”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아직 0.39배로 여전히 현저한 저평가 상태이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추가 충당금 적립 등에도 불구하고 은행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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