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추세에 대한 결단

  • 등록 2004-01-12 오전 8:47:35

    수정 2004-01-12 오전 8:47:35

[edaily 한형훈기자] 12일 KOSPI 선물시장에선 추세 순응 여부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미결제약정이 주춤한데다 추세에 베팅하는 세력도 눈에 띄지 않아 선물시장은 삼성전자 장세에 크게 호응하지 않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현 장세는 선물 투자가의 위축보다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 특히 삼성전자의 주도력에 더욱 비중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금요일 미결제약정이 1300계약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이는 상승장서 흔히 목격되는 현상으로 시장 에너지의 축소보다는 단기적인 이익실현 욕구로 해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또 현재 으뜸 변수는 현물시장으로 거래량 증가를 수반한 박스권 돌파가 진행중이라는 점을 인정하라고 조언했다. 기술적 지표가 과열권에 위치하고 있어 추가 상승시 고점 매도세가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역시 현물시장의 하방경직성이 추세 지속 여부를 결정할 유력한 변수로 꼽혔다. 지난 9일 KOSPI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주식 쓸어담기`에 힘입어 급등하며 110선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가 50만원대에 오르며 역대 최고가에 오르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3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15포인트, 1.98% 오른 110.65로 끝났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75계약, 2196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824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19만4288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8356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플러스 0.39포인트로 끝났다. 동원증권 서동필 선임연구원은 "현재 장세는 선물이 아닌 현물인 만큼 선물시장 지표로 투자방향을 설정하기보다는 현물시장의 상승 추세 인정하는 매수 관점의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조철수 연구원은 "미결제약정이 연이은 지수 상승에도 8만 계약 후반에 머물면서 선물 시장내 매수 주체가 부각되지 않아 상승 탄력의 둔화가 예상되는 점도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가 약해지는 시점에는 조정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조정을 염두에 둔 매매보다는 추가 상승을 고려한 매매가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와 KOSPI 200 지수의 상대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삼성전자가 선물 3월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간임을 확인할 수 있어 현물시장 주도장세에 대비하는 한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황 연구위원은 "3월물의 미결제약정 역시 지난주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청산의 결과 등으로 인해 거의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고 박스권 등락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선물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상승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와 주도세력의 신고가 기록은 현 급등세를 지탱하는 핵심 요소"라며 "당분간 이들 요인의 반전양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강세흐름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5일선을 하향이탈하기 전까지는 성급한 예단을 내리지 않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배동일 선임연구원은 "수급 주도권을 외국인이 쥐고 있어 이미 지난 주말 시장참여 비중은 무려 31.5%까지 확대됐다"며 "지난 주 후반부처럼 외국인 매수지속 여부가 이번 주에도 가격흐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이번주 전망 역시 외국인 매수와 이로 인한 가격상승 기대로 요약된다"며 "매수추이와 규모를 놓고 본다면 당분간은 매수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3월물은 기대감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3월물이 단기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추격 매매보다는 저가 매수 관점의 시장 대응이 바람직힐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이격조정으로 일시적인 조정 압력이 나타날 수 있지만 거래량 증가를 동반한 현물시장의 박스권 돌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추세에 순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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