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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지바이오 주가는 종가기준으로 최근 한 달 동안 20.0%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191억2400만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지바이오는 자체적으로 동물 약품과 사료 첨가제 산업을 영위하고 있으면서, 사료, 농장, 유통 등 축산 관련 자회사를 세워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자회사 가운데 마니커(027740)와 정다운(208140)은 각각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상태다. 이처럼 생물자원 분야에 그치지 않고 생명공학을 응용한 고부가가치의 신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이뤘다.
마니커에서 3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가금 부문은 정다운이 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상쇄했다. 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분기 평균 오리 가격이 8357원을 기록해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작년 4분기부터 시행된 오리 사육 제한 조치로 공급이 제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자회사 서울사료는 지난달 28일 러시아 연해주에서 직접 수확한 옥수수 5000t을 울산항으로 반입했다. 같은달 5일 군산항을 통해 들여온 4882t까지 올해 두 번에 걸쳐 1만t에 달한다. 이는 회사가 지난해 가을 수확한 1만7000여t의 ‘NON-GMO’ 곡물 중 일부로 국내 식품가공업체에 전분, 당 등을 제조하는 식품 원료로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옥수수 자급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그동안 안정적인 식량자원 개발의 모델로 해외농업에 힘을 기울인 결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분기도 사료사업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돈과 육계 시세는 전년대비 감소하지만 돈육 출하량 증가와 오리사업부의 호실적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난 3월 인수한 프랜차이즈 컬투에프앤비, 또봉이에프앤에스 실적도 2분기부터 추가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