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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섹터형 ETF 중에서는 유틸리티(XLU) 섹터의 성과와 효율(위험 대비 수익률)이 긍정적이었다. 상반기 ‘에너지(XLE)+경기방어 섹터(XLU·XLV·XLP)’ 조합은 인플레이션이 주도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경기 침체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에너지·경기방어 구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 한달 전부터 나타나는 확연한 순위 변화(XLE의 성과 부진)를 바탕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쏠려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만기 1년 이상 구간의 금리는 약 7~30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강한 긴축이 불러올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게 반영됐다. 특히 2~10년물 구간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미국 국채 일드 커브상에서는 단기금리가 상승하고, 중장기 금리는 하락하는 커브 플래트닝이 심화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단기 국채 ETF의 수익률은 0% 수준으로 매우 낮지만, 단기 금리 급등에도 큰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채권형 ETF에서 수익이 발생했으나,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로 하이일드 채권 ETF (HYG)에선 전주 대비 1%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원자재 ETF에서는 팔라듐(+3.6%, 전주 대비)과 브렌트유(+2.0%, 전주 대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원자재 ETF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천연가스 ETF (UNG)가 -9.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은(SLV)과 구리(CPER) ETF도 전주 대비 각각 3.5%, 6.2% 하락하면서 원자재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