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라파 수용소 공습…피란민 최소 35명 사망

팔 보건부 등 "이스라엘군, 라파 실향민 보호소 공격"
하마스 텔아비브 등 겨냥한 로켓 발사 이후 단행
이 "정확한 정보 바탕으로 공격…하마스 고위층 제거"
국제사법재판소 라파 공격 중단 명령 이후에도 공습
  • 등록 2024-05-27 오전 7:51:04

    수정 2024-05-27 오전 7:51:0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군이 라파 수용소에 폭격을 가해 최소 35명이 목숨을 잃었다.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폭격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AFP)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등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실향민 보호 지역에서 최소 3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이며, 아직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한 고위 관료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은 대량학살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군이 라파에 있는 하마스 기지를 공격했다”며 “이번 공격은 정확한 탄약과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행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서안지구의 하마스 비서실장과 또 다른 고위 관리가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라파 서부 텔 알술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하마스 알카삼 여단이 “시온주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대응”이라며 가자지구에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를 겨냥해 로켓 사격 이후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하마스 측 로켓 공격에 따른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2주 전 이스라엘군이 라파에서 지상 공격을 시작한 뒤 동부 지역에서 서부지역으로 수천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24일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라파 공습 중단 명령을 내렸음에도 공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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