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차만에 정찰위성 발사 성공 '자축'…"궤도 정확히 진입”

북한, 예고보다 1시간 빠르게 정찰위성 발사
조선중앙통신, 발사 3시간만에 성공 보도
김정은 직접 참관…추가 정찰위성 발사 준비
  • 등록 2023-11-22 오전 7:08:50

    수정 2023-11-22 오전 7:10:3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은 22일 전날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정찰위성이 발사한 지 3시간만에 나왔다. 북한은 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지만, 실제 발사는 예고 시간보다 1시간 가량 빠른 시간에 기습 발사했다.

통신은 이어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후 705s(초)만인 22시 54분 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 강화에 관한 합법적 권리이며 적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으로 나라와 주변 지역에 조성된 안전환경에 부합되게 공화국 무력의 전쟁준비태세를 확고히 제고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현지에서 발사를 참관하며 기술자를 격려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 결정을 가장 정확하고 훌륭히 관철한 전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과 연관 기관의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을 열렬히 축하”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빠른 기간 내에 수개의 추가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 제출할 전망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국가우주개발국 현지지도 당시 “앞으로 연속적으로 수개의 정찰위성을 다각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튼튼히 구축하라”며 국방력 강화를 주문했다.

북한은 지난 5월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다가 2단 로켓 점화에 실패했다. 8월 2차 발사는 1단부와 페어링(1단과 2단 연결부위)은 북한이 예고한 지역과 엇비슷한 곳에 떨어졌으나, 2단 추진 단계에서 비정상 비행한 끝에 실패로 끝났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 발사체의 단 분리 성공 및 정찰위성의 우주궤도 진입 여부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낙하물 인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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