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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이하 동부권센터)는 올해 2~3월 2달간 모성보호상담 건수는 9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상담은 코로나19로 인한 가족돌봄휴가 등 긴급지원제도 문의와 함께 부당한 처우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처우 부문에서는 육아휴직 후 복직근로자에 대한 부당전보, 육아휴직 후 사직압박, 육아휴직중인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퇴직금 미지급 및 계약 갱신거절 위협 등 다양한 사례가 접수됐다.
육아휴직 뒤 복귀 예정인 직장맘 B씨는 부서장에게 전화로 사직을 권유 받기도 했다. 사직하지 않으면 동료 2명을 해고 해야한다는 사실상의 압박성 설명도 들어야 했다.
이에 동부권센터는 직장맘이 사용자에게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법령과 행정 해석 내용을 안내하거나 사용자에게 법 위반 사실을 시정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대면 조정과 고용노동부 진정,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지희 동부권센터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임신출산, 육아와 관련한 고용위협과 이에 따른 심리적 불안 등에 시달리는 직장맘을 위해 사회안전망구축이 필요하다”며 “노동상담과 함께 직장맘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