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부동산테크] 전국서 12만4400여가구 새주인

하반기 입주물량 ‘입맛 도는 싼맛’
‘집값 < 분양가’ 현상 속속 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매물도 많을 듯
“단기 차익보다는 실수요 측면서 접근을”
  • 등록 2006-06-27 오전 8:28:46

    수정 2006-06-27 오전 8:28:46

[조선일보 제공]
올 하반기 전국에선 총 12만4400여 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내 집 마련이나 싼 전세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올 하반기 입주 물량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규모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이전보다 싼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반기 입주물량 주목해야 하는 이유

통상 분양권의 경우 입주를 앞두고 가격이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엔 지방을 중심으로 입주가 임박해도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거나 되레 분양가보다 집값이 떨어지는 ‘역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수요자들에겐 그만큼 유리하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최근의 역 프리미엄 현상은 아파트 단지 자체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약화된 데 따른 경우가 많아, 향후 상승 여력을 기대할 만한 곳이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의 금리인상과 담보대출 규제 강화도 싼 매물을 나오게 할 수 있다. 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입주 시점에 잔금 처리가 힘들어진 집주인들이 매물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1가구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重課)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다주택자의 경우 올해까지는 집을 팔아야 한다는 생각에 매물을 싸게 내놓을 수 있다.

전세도 상대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다. 입주 물량이 늘면 인근 전셋값도 내려가는 게 보통이다. 올해 초에도 경기 동백지구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인근의 분당이나 용인 전셋값이 내려갔다. 입주 단지의 싼 전세 물량은 새 집이라는 장점도 있다.

◆단기 차익 노리고 들어가는 건 금물

그러나 전문가 대부분이 하반기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만큼 단기 차익을 노리고 집을 사는 건 피해야 한다. 특히 지방 분양 시장 중 공급 과잉 현상을 빚고 있는 곳은 상당 기간 물량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집 구입을 서둘 필요가 없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시장 침체가 풀리면 집값이 먼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물량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함 팀장은 또 “기왕에 입주 단지 아파트를 살 거라면 입주 예정일 직후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일이 지나면 연체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집 주인들이 더 싸게 매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입주물량 어디서 얼마나 나오나

스피드뱅크 집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입주물량은 266개 단지 12만4409가구다. 상반기(14만6443가구)보다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5개 단지 3만2700여 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서울(1만8520가구)·충남(1만4984가구)·부산(1만324가구)·대구(1만235가구) 순이다. 규모가 큰 단지로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관악산뜨란채(3322가구) ▲대구 수성구 롯데화성캐슬골드파크(4256가구) ▲부산 동래구 쌍용스윗닷홈(2947가구) 등이 꼽힌다. 서울 강남권에서도 재건축이 끝난 새 아파트의 입주물량이 있다.

◆주요 단지

서울에선 ‘마지막 상암단지’로 분양 당시 관심을 끌었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4단지(761가구) 아파트가 10월에 입주한다. 상암 DMC 개발이라는 호재를 안고 있고, 월드컵공원·한강시민공원과도 가깝다. 33, 40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지하철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게 단점이다. 성북구 길음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길음3차 977가구도 11월 입주 예정이다. 4호선 길음역과 가깝다. 또 올해 초 집값이 급등했던 양천구 목동에서 현대하이페리온2차가 11월 새 주인을 맞는다. 주상복합으로 37~76평형 576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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