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시장은 소비재 전자제품(Consumer Electronics)시장이 아닌 IT 시장이며, 오히려 애플이 휴대폰 시장 진출로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기존의 상위5위권(Top5) 업체들은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리포트의주요내용
- Apple 내년 1월에 휴대폰 시장 진출 예상 / 위협적이지 않은 결정
세계 1위의 MP3 플레이어 업체인 애플(Apple)이 내년 1월에 휴대폰 시장에 진출할 것을 결정했다. 선도적인 디자인과 색상으로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pple이 Music Phone 수요가 큰 휴대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기존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위협적일 수 있다. 그러나 휴대폰 시장은 소비재 전자제품(Consumer Electronics)시장이 아닌 IT 시장이며, 오히려 Apple이 휴대폰 시장 진출로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기존의 Top5 업체들은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Consumer Electronics가 아닌 휴대폰 / RFIC, Baseband, 사업자, 로열티의 어려움
특히, RF 기술은 디지털기술이 아닌 아날로그 기술이라는 점에서 경험 많은 엔지니어를 요구하며, 사업자들의 서로 다른 네트워크 환경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큰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또한, Apple이 휴대폰 시장에 진출하면 전체 판가의 상당 부문을 로열티(Royalty)로 내거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여기에 Time To Market과 짧은 제품 사이클도 CE 업체들에게는 높은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진입 장벽을 극복한 5개 업체들이 현재 휴대폰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점유율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Apple이 iPhone을 통해 위협하기까지는 휴대폰 시장의 진입 장벽과 과점화 진행이라는 난관이 존재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노근창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