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연내 2회 인상 어렵다…5.25%가 최종금리"

IBK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6-15 오전 7:57:10

    수정 2023-06-15 오전 7:57:1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점도표 중간만 50bp(1bp=0.01%포인트) 상향했다. 하지만 연준이 제시한 연내 2회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5.25%가 최종 금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5일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는 어느 정도 시장 예상에 부합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5.25%)한 가운데, 2023년 국내총생산(GDP) 상향(0.4→1.0%), 실업률 하향(4.5→ .1%), 핵심 개인소비지출(CORE PCE) 상승률 하향(3.6→3.9%)을 함께 조정했다.

그는 “2023년 점도표 중간값은 5.625%로 이전치 대비 50bp 상향 조정하며 매파적으로 해석됐으나 이 역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한 바 있다”면서 “이를 통해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으며 계속해서 강조하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도달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헤드라인 PCE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3.3→3.2%)한 것은 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에 대해서는 연준도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평가다.

권 연구원은 “기자 회견에서의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매파적으로 해석됐으나 이 역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전반적인 경제지표를 확인한 후 7월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나 여전히 물가안정의지를 드러낸 점, 상업용 부동산 등 은행의 시스템적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점,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한 점, 미 정부 부채와 관련해서는 국회 및 재무부의 책임이라고 언급한 점 등은 예상 범위 내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주택 가격에 대한 언급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내 약 34%를 차지하는 주거비가 최근 5월 지표에서 전월 대비 기준으로 상승 전환한 만큼(0.4% → 0.6%) 파월 의장 역시 주택 가격의 하방 경직성에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거비를 제외한 핵심 CPI 상승률인 SUPER CORE CPI의 연간 상승률이 약 3.39%로 이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시장이 이번 FOMC 회의 결과를 매파적이라고 해석한다면 점도표 및 전망치 상향 조정에 기인한 것”이라며 “따라서 지난 2012년 점도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연준의 점도표 추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 국면을 제외할 시 2015~2018년이 유일한 기준금리 인상기였는데, 당시 기준금리 인상 종료 시기였던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의 점도표 및 SEP를 확인해보면 6월에 점도표, GDP, CORE PCE 상향 조정 및 실업률을 하향 조정했고 이후 재조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6월에 기준금리는 2%, ‘18년 말 기준 점도표는 2.25%에서 2.5%로 조정했었는데, 기준금리 인상이 중단된 12월에 2.5%까지 인상된 점을 고려한다면 현 국면에서 연준이 이후 추가적으로 기준금리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면서도 “다만, 당시에는 기준금리에서 PCE 및 CORE PCE 상승률을 차감한 실질기준금리가 6월에는 마이너스 국면을 유지했지만 현 국면에서는 이미 4월 기준으로도 플러스 국면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당시에는 물가상승률이 6월 이후에도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현 국면에서는 향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CORE PCE 전망치의 상향 조정과는 다르게 PCE 전망치는 하향 조정한 점을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에 연준이 동의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연준이 제시한 연내 2회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5.25%가 최종 금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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