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이 150억어치 주식 사겠다-메디슨 이민화 회장

  • 등록 2000-05-24 오전 11:39:12

    수정 2000-05-24 오전 11:39:12

메디슨 이민화 회장은 24일 최근 주가하락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래산업 다우기술 비티씨정보통신 등 여타 첨단기술주들이 무더기로 폭락하였다 하더라도 IMF 이후나 다른 하락 장에서도 메디슨 만은 굳건히 지켜왔다라는 기대를 져버린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2분기까지 10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보유자산의 처분을 통해 2분기에는 500억 정도의 경상이익을 기록하여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300억 정도의 경상이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간으로는 계획대로 2600억원의 매출에 600억원의 경상이익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자사주 매입외에 회사의 경영진과 가족회사도 150억원 정도의 회사주식을 매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15% 정도의 유동물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다음은 이 회장의 주주 서한 전문. ------------------------------------------ 변화를 약속하며 ; 주주님들께 우선 최근의 주가하락과 관련하여 회사의 최고경영자로서 신속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주초 11,500원에서 시작한 메디슨의 주가는 주말 7,700원으로 마감되어 33%나 하락하였으며 미래산업, 다우기술, 비티씨정보통신 등 여타 첨단기술주들이 무더기로 폭락하였다 하더라도 IMF 이후나 다른 하락 장에서도 메디슨 만은 굳건히 지켜왔다라는 기대를 져버린데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결정과 첨단기술주에 대한 거품논쟁, 투신사 및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실패, 증시의 수급 불균형 등 최악의 시장상황에서 지난 1사분기 적자 206억은 주가를 현재의 상태로 떨어뜨릴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회사는 현재의 주가하락이 회사의 가치를 반영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첨단기술주 / 우량벤처주 들의 옥석을 가리기 위한 시험대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다음의 글들을 통해 회사의 실제가치를 알리고자 합니다. 1. 1분기 실적과 2분기 예상. 메디슨은 1분기 246억의 경상손실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96년 1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손실 중 263억원이 한글과컴퓨터 주식 1백만주가 99년말 52,600원에서 3월말 26,000으로 하락하면서 발생한 점을 감안한다면 심각한 상황으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회사는 2분기까지 1,0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보유자산의 처분을 통해 2분기에는 500억 정도의 경상이익을 기록하여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300억 정도의 경상이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년간으로는 계획대로 2,600억원의 매출에 600억원의 경상이익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2. 유동물량 감소. 현재 회사의 주식 중 임직원의 내부지분율은 10% 정도이고, 외국인 지분 43%를 함께 제할 경우도 유동물량은 47%에 이릅니다. 결국 외국인지분율은 현저히 높지만 내부지분율이 낮아 하락장에서의 안정적인 주가관리를 어렵게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회사는 본질적인 부가가치가 창출되지 않는 곳에는 회사 자산을 투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이러한 유동물량의 감소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2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을 결정하였고 현재 매입 중에 있습니다. 또한 회사의 경영진과 가족회사도 150억원 정도의 회사주식을 매입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이들 주식의 매입이 완료되면 15% 정도의 유동물량이 감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주가의 안정화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3. IR 조직 변경. 현재까지 회사는 잠재투자자에게 가치를 보여주고 매수를 유인하는 적극적인 IR보다는 기존의 주주들을 위한 소극적인 IR을 펴 왔습니다. 또, 여러 가지 문의사항에 대한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던 점도 인정합니다. 이러한 IR 정책이 투자자의 불만을 통해 주가하락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하여 조직변경 및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였습니다. 현재 IR 전문가 영입을 추진 중이며, IR 전담사를 통한 관리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회사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주가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4. 회사가 판단한 메디슨의 가치. 전통적인 방법에 의한 회사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다음과 같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우선 1분기말 현재 회사의 순자산은 3,500억원이며 이는 보통주 1주당 11,180원에 해당됩니다. 여기에 시가로 반영되지 않은 금액들(kretztechnik : 3,200억, 메디다스 : 400억, 바이오시스 100억)을 합하면 5월 23일 현재 3,7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1주당 11,800원에 해당됩니다. 결국 최소한의 자산가치가 주당 23,000원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KOSDAQ 등록이 확정된 ㈜메리디안과 향후 ㈜프로소닉, ㈜바이오메드랩, ㈜메디페이스 등이 상장될 경우 회사의 순자산가액은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PER 분석에 의할 경우도 다음과 같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2000년 경상이익을 610억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300억은 영업에서 300억은 투자수익에서 발생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이익구조는 영업은 상장 이전부터 계속적으로 증가하여 왔으며, 투자는 99년부터 발생하고 있고, 향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계속적인 수익구조에 근거하여 PER 20을 적용할 경우 주당수익가치는 37,500원이 됩니다. 그 외에 바이오 분야의 핵심인 서울대 생명공학연구소, 대전 생명공학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생명공학 분야를 리드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한국 바이오 분야의 핵심인력들이 집중된 화인 인터내셔널, 화인 아그로, 바이오메드랩 등은 99년 인터넷 분야의 성공 만큼 커다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메디슨을 믿고 아껴주시는 주주 여러분깨 감사를 드립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주가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향후 현재와 같은 주가의 하락이 있을 수 없도록 전념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회사의 주가는 회사와 주주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상호 신뢰를 통한 안정적인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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