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삼정KPMG "구독경제에 글로벌 투자액 93억달러 몰렸다"

삼정KPMG '디지털 구독경제 트렌드와 비즈니스 기회' 발간
  • 등록 2021-05-24 오전 8:37:36

    수정 2021-05-24 오전 8:37:36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지난해 구독경제 관련 기업에 글로벌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의 투자금 93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새 3.6배 증가한 수치다.

삼정KPMG가 24일 발간한 보고서 ‘디지털 구독경제 트렌드와 비즈니스 기회’를 보면 구독경제 관련 기업에 대한 글로벌 사모펀드(PE) 및 벤처캐피털(VC) 투자액은 2010년 25억 5200만달러에서 2020년 92억8600만 달러로 3.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건수 또한 2010년 82건에서 2020년 369건으로 4.5배 늘었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정해진 기간동안 구독료를 지불하고,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신개념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우유나 신문배달처럼 주로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구독 비즈니스는 디지털 플랫폼 발달과 함께 전 산업영역으로 확산 중이다.

투자자들의 구독경제에 대한 관심은 개별 딜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2020년 구독경제 관련 1억 달러를 초과하는 중대형 투자 건수는 총 14건(3.8%)으로, 2019년 6건(1.3%)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독경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투자자금이 집중되면서 구독경제는 유니콘 비즈니스로 성장 중이다. 보고서는 “유통·소비재, 이커머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ICT, 자동차, 금융,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섹터에서 구독경제 관련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며 “구독경제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유니콘 기업을 일컫는 ‘엑시콘(Exicorn)’ 중 구독모델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쇼피파이(캐나다), 힘스(미국), 펠로톤(미국), 헬로프레시(독일), 도큐사인(미국), 스포티파이(스웨덴)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구독경제 추진에 앞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목표를 수립하고 이후 로드맵 각 단계를 고려한 사업체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고객을 유치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통적 기업의 경우 경쟁우위를 레버리지하여 고객접점을 강화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황태영 삼정KPMG 디지털본부 상무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함께 디지털 구독경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기업의 디지털 구독 비즈니스 관련 중장기적 로드맵 수립 및 전략 실행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생태계 변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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