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방역 제한 풀자 '여권 대란'.."두 달째 감감무소식"

  • 등록 2022-05-14 오후 3:03:11

    수정 2022-05-14 오후 3:03:11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캐나다에서 방역 규제 완화로 여권 신청이 폭증하며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착륙한 에어캐나다 여객기 모습.(사진=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방송 CTV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전국에서 최근 1년간 127만3000권의 여권이 발급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지난 2020년 4월1일부터 1년간 약 36만3000권의 여권이 발급된 것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이에 현지인들이 제날짜에 여권을 받지 못해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을 발급하는 캐나다 서비스부에 따르면 여권 발급 처리 기간은 통상 10~20일 정도 소요됐지만 지난달에는 평균 25일로 늘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벨라쿨라에 사는 한 주민은 “신청 두 달이 지나도록 여권이 안 나왔다면서 유럽 여행을 함께 계획했던 친구들이 자신만 빼고 떠났다”고 CTV를 통해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캐나다 서비스부 전국 사무소 곳곳엔 민원인의 긴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 ‘키지지’에 시간당 17~50캐나다달러(약 1만7000~5만원)에 줄서기를 대행하는 광고까지 등장했다. 서비스부 민원 전화 창구는 관련 문의가 하루 5000여건에서 최근 20만건을 넘어서는 등 통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캐나다에서 여권 신청이 폭주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2년간 정부가 비필수 여행을 사실상 금지했다가 최근 각종 방역 수칙을 해제했기 때문이다. 여행 규제가 풀리자 유효 기간이 지나거나 갱신을 위한 여권 재발급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고 캐나다 서비스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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