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의 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 참가조건으로 최고 예우를 요구했다 거절당해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주장은 평안남도 소식통에 의해 제기됐다.
소식통은 “최근 평양을 비롯해 지방 간부들과 주민들 사이에서 3일 중국 전승절을 기념해 대규모의 열병식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며 “간부들은 이번 행사에 장군님(북한 김정은)이 불참하게 된 기본 원인에 대해 열병식 (천안문) 단상의 앞자리에 오르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라는 말을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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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단 중앙이 아닌 한편에 우두커니 서 있을 그(김정은)의 모습을 보면 4년 동안 쌓아 올린 위엄이 하루아침 무너질 수도 있어서다.
한편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불참하는 북한 김정은은 1일 새로 완공한 평양강냉이(옥수수)가공공장을 현지 지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흠잡을 데 없는 멋쟁이 공장”이라고 칭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