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최고예우' 거절당해 중국 전승절 불참?

  • 등록 2015-09-02 오전 8:22:34

    수정 2015-09-02 오후 1:33:3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불참 이유가 자리배치에 대한 불만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의 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 참가조건으로 최고 예우를 요구했다 거절당해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주장은 평안남도 소식통에 의해 제기됐다.

소식통은 “최근 평양을 비롯해 지방 간부들과 주민들 사이에서 3일 중국 전승절을 기념해 대규모의 열병식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며 “간부들은 이번 행사에 장군님(북한 김정은)이 불참하게 된 기본 원인에 대해 열병식 (천안문) 단상의 앞자리에 오르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라는 말을 한다”고 언급했다.

또 “중앙기관 간부들 사이에서 나온 말에 따르면 그동안 수차례 중국 정부와 조정 토의가 있었지만 중앙석은커녕 옆으로 밀린 것이 전승절의 불참 원인”이라면서 “주석단 위치 조율 분쟁은 지난 5월의 러시아 전승절 70돌 행사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이 수행원들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SBS 뉴스 캡처
북측은 첫 외국방문에 나선 김정은의 모습이 텔레비전(TV)를 통해 전국으로 방영될 텐데 제대로 대접 받지 못하는 것 같은 인상을 풍길 걸 염려하고 있는 듯 여겨진다는 것이다.

주석단 중앙이 아닌 한편에 우두커니 서 있을 그(김정은)의 모습을 보면 4년 동안 쌓아 올린 위엄이 하루아침 무너질 수도 있어서다.

한편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불참하는 북한 김정은은 1일 새로 완공한 평양강냉이(옥수수)가공공장을 현지 지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흠잡을 데 없는 멋쟁이 공장”이라고 칭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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