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어 탓? "유럽산 수입 중단"

WHO, 中 베이징 코로나 재확산에 "집단감염 추가 조사 필요"
  • 등록 2020-06-16 오전 8:08:09

    수정 2020-06-16 오전 8:33:4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중요한 사건”이라며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50일 동안 별다른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은 대도시이고 잘 연계된 도시라는 점에서 우려된다면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서 “감염 원인 등에 대한 조사는 중국 당국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이다.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태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성공적인 통제 능력을 보여줬던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할 수 있다면서 각국 정부에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최근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베이징시는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태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사진=AFPBNews)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이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면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잠정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은 유럽의 연어 공급 업체에서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WHO는 코로나19 여파로 독감에 대한 감시가 느슨해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태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남반구에서 이미 독감 시즌이 시작됐다.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유행하는 것은 이미 과부하에 걸린 보건 시스템을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독감은 매년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우리는 독감을 포함한 다른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미국이 지금도 WHO 회원국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미국은 아직 WHO의 회원국”이라고 말했다.

또한 WHO는 말라리아 치료제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갱신된 정보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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