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물가 10월부터 다시 안정화…외환시장 적극 대응"

5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
"이달 말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배추·무 할인"
"생산·수출 등 경제 반등 조짐…기업 규제 해소"
  • 등록 2023-10-05 오전 8:25:30

    수정 2023-10-05 오후 2:05:18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두 달 연속 소비자물가가 3%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10월부터는 물가가 다시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5일 오전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7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여름철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겹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서민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농축수산물의 경우 이달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배추·무 할인지원, 정부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서민 김장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또 “생산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 1.5만톤을 최대한 신속히 출하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겠다”며 “석유류는 국제유가 대비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업계 협력 및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동절기 난방비 대책을 이달 중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 미국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에 반영되며 어제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며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흐름과 관련해서는 생산·수출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봤다. 그는 “8월 광공업생산이 우리 경제 견인차인 반도체 생산의 큰 폭 개선에 힘입어 38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했고, 제조업 가동률도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9월에도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선전으로 수출이 작년 10월 이후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경기 회복세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현장규제 개선 방안을 내놨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의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산업 현장의 규제·애로 해소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 계류돼 있는 경제 활력 제고 법안의 신속한 처리도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경우 예정된 10월 15일에 일몰이 된다면, 일시적 경영위기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만기연장 등 지원이 제한돼 기업구조조정 제도에 공백이 예상된다”며 “일몰 기한이 연장되도록 국회의 조속한 심의·처리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경우산업현장 안착을 위해 정부도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근로자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약 77만개에 달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중대재해 예방 역량이 갖추어지는 것이 우선인 만큼, 적용시기 유예를 위한 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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