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LG화학은 기존 500t에 더해 총 1700t의 탄소나노튜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탄소나노튜브는 전기와 열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신소재다.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면상발열체 등 활용 범위가 다양하다.
이번에 완공된 LG화학 탄소나노튜브 2공장은 자체 개발한 유동층 반응기를 적용해 단일라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공정 자동화를 통한 안정적인 품질 관리와 공정 혁신으로 기존대비 전력 사용량을 30% 절감했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 도전재(리튬이온 전도도를 높여주는 첨가제) 용도로 탄소나노튜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탄소나노튜브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 카본블랙대비 약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일 수 있어 배터리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
LG화학 탄소나노튜브 사업은 원재료 에틸렌에서부터 독자 기술로 개발한 촉매와 유동층 반응기 등 생산기술·공정, 제품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핵심기술인 촉매의 경우, 독자기술 기반의 코발트(Co)계 촉매를 사용해 배터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물 함량을 낮춰 우수한 품질을 구현한다. LG화학은 2011년 탄소나노튜브 독자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본격 착수한 이래 현재까지 총 28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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