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기자회견 앞두고 "황교안·김형오 합작해 양아치 공천"

  • 등록 2020-03-09 오전 8:28:07

    수정 2020-03-09 오전 8:28:0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맹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9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황 측과 김형오 위원장이 합작해 자행하는 양아치 같은 공천은 나뿐만 아니라 대구 공천에도 그 흔적이 역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문(反문재인 대통령)정서만 믿고 양아치 공천을 해도 무조건 찍어 줄거란 망상은 그만두어야 한다”며 “거꾸로 심판받을 거다. 나는 쉬운 길로는 가지 않는다. 갈 길어 험해도 바로 잡는 길로 간다”라고 밝혔다.

공천 탈락 결정에 강하게 반발한 홍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를 발표한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앞서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공관위와 신경전을 벌이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경남 양산 을로 출마지를 옮겼지만, 결국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홍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맞대결을 펼칠지, 고향인 밀양에서 다시 출사표를 던질지 등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홍 전 대표와 대구 경선에서 컷오프 당한 일부 현역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 전 대표는 전날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남 양산을 공천에서 배제한 데 대해 “38년 공직 생활 동안 불의와 협잡에는 굴하지 않았다”며 “이번 양산을 공천 심사는 불의와 협잡의 전형이다. 불의와 협잡에 순응하는 것은 홍준표 답지 않은 처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홍 전 대표와 함께 공천에서 탈락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전날 경남 거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고향인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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