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P 부진에 낸드플래시 시장 타격

재고늘면서 가격 하락..3Q까지 공급초과 전망
  • 등록 2005-06-30 오전 9:46:01

    수정 2005-06-30 오전 9:46:01

[edaily 김경인기자] `잘 나가던` 낸드플래시 시장이 주춤한 틈을 타, 낸드의 미래에 대한 찬반양론이 분분하다. 일시적인 초과공급에 따른 것으로 조만간 해결될 것이란 긍정론이 있는가 하면, 고공행진을 하던 낸드시장이 추락하고 있다는 부정론도 힘을 얻고 있다. 다소 이른 듯한 부정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은 현재 낸드시장이 일종의 난관을 맞고 있다는 증거다. 실리콘 스트래티지스트는 29일(현지시간) 예상에 못 미치는 MP3 플레이어 수요가 낸드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진단하고, 양 진영의 논리를 소개했다. `아이팟(iPod)`으로 유명한 애플컴퓨터와 다른 플래시 MP3P 벤더들은 최근 낸드플래시 구입을 연기했다. 웹-핏 리서치의 알랜 니벨 사장은 MP3 시장이 계절적인 소강상태를 맞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MP3P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을 보이면서 과도한 부품 재고들이 쌓이게 됐다. 결국 공급 초과 상태가 발생, 낸드 메모리 현물가격은 몇달새 30% 가량 하락했다. 니벨 사장은 "낸드 시장은 결코 붕괴되지 않았다. 다만 기대 이하의 MP3P 수요로 예상만큼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올해 플래시 기반 MP3P는 총 6000만~6400만대 가량 출하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현재는 4500만~48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낸드시장을 받치고 있던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비관론도 적지 않다. 팹리스 공급업체인 미국 시그마텔은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시장을 얼어붙게 했고 수주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상황이 더욱 나빠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MP3P 수요 부진에 따른 공급 초과는 낸드 가격 하락을 야기했다. 2Gbit 낸드가격은 3월 18.8달러에서 현재 11.25달러로 하락했으며, 4Gbit 가격은 3월 31~32달러에서 현재 20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 시그마텔은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을 당초 전망보다 20% 가량 낮췄다. 회사 측은 "낸드 가격이 급속히 하락하자 소비자들이 추가 하락이 가능할지 눈치를 보고 있다"며 "이같은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출 예상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니벨 사장은 "가격 동향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 발생한 사건은 MP3P 수요가 4월에 클 것으로 기대됐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수요가 과도하게 예상된 것일 뿐 그 이상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까지 낸드 초과공급이 예상되나, 4분기에는 수급 균형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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