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노하우 印尼에 쏟아 붙는다"..롯데 슈퍼마켓 사업 진출

자카르타 1호점 오..印尼 진출 6년만에 사업영역 확대
기존 대형마트의 20~30% 규모·식료품 비중이 70%
"대도시 주요 쇼핑몰 위주로 슈퍼마켓 추가 출점 검토"
  • 등록 2014-08-20 오전 9:06:11

    수정 2014-08-20 오전 10:11:3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대형마트 사업 안착을 기반으로 슈퍼마켓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 19개점을 인수하면서 대형마트 시장에 진출한 지 6년만이다.

20일 롯데마트는 오는 21일 인도네시아 남부 자카르타 ‘아마리스’ 호텔 1층에 약 1300㎡(394평) 규모로 슈퍼마켓 1호점 ‘끄망(Kemang)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슈퍼마켓 사업은 운영 주체는 롯데슈퍼가 아니라 롯데마트가 맡게 됐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슈퍼마켓 1호점 ‘끄망점’ 내부 모습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6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쌓아온 많은 유통 노하우와 조직, 3000여개의 협력업체 및 정관계 네트워크를 이용한 슈퍼 사업의 성공적인 조기 정착을 위해 마트 측에서 전담하게 됐다”고 말했다.

끄망점은 기존 롯데마트 매장에 비해 규모를 20~30% 규모로 줄였다. 판매 품목도 가전, 의류, 잡화, 스포츠 용품 등을 빼고 생필품 중심의 1만여 개 상품으로 압축하고 식료품 비중을 70%로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슈퍼마켓 후발주자로서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 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수입 상품을 대폭 강화하고, 베이커리 및 글로벌 메뉴 등의 먹거리를 앞세워 중상류층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끄망점이 오픈하는 지역도 서울의 이태원으로 불릴 만큼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호텔, 카페, 레스토랑 등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5만여세대, 20만여명이 거주하는 반경 2km 상권 안에 현지 최대 슈퍼마켓인 ‘Hero’와 ‘Ranch Market’이 먼저 자리잡고 있어 이들과의 치열한 접전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인도네시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이유는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중에서도 성장세가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국내는 경기 침체, 정부 규제로 매출마저 뒷걸음치고 있고 중국사업도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두자리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소매 시장은 2002년 이후 매년 10% 이상 신장을 하고 있다.

김영균 롯데마트 동남아본부장은 “1호점 성공을 통해 자카르타 및 지방 대도시 주요 쇼핑몰을 대상으로 후속 출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37개 도소매 대형마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1조 650억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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