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사과·배 가격 절반으로 낮출 것…역대 최대 600억 투입"

6일 '물가관계장관 회의' 개최
"비상수급안정대책반 가동…매일 가격·수급 점검"
"학원비 교습비 조정기준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식품기업엔 "원가 인하분 가격에 반영해야"
  • 등록 2024-03-06 오전 8:33:14

    수정 2024-03-06 오전 9:29:48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600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등 주요 먹거리체감 가격을 최대 40~50% 인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 회의’에서 2월 소비자물가 동향 및 대응방안과 슈링크플레이션 대책 진행상황 등에 대해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3.1% 오르면서 한 달만에 다시 3%대로 올랐다. 특히 농축산물 물가는 12.8% 올랐고, 신선과실은 41.2%나 폭등해 1991년 9월(42.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최 부총리는 “추세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전월과 같이 2.5% 상승하며 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1월 중순부터 상승한 국제유가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된데 기인한다”며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축수산물에 대해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오렌지, 바나나 등 주요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하고 수입과일 3종에 대해 추가 관세 인하를 적용하겠다”며 “오늘부터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즉시 가동하여 품목별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는 등 가격·수급관리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류, 서비스 등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각 부처가 현장점검 등을 통해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학원비의 경우, 지자체별 교습비 조정기준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가 안정을 위한 식품업계의 동참도 요청했다. 그는 “최근 국제곡물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절반 가량 하락했으나, 밀가루·식용류 등 식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면,하락 시에는 제때, 그리고 하락분만큼 제대로 내려야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영활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 지원했던 주요 식품원료 관세 인하 조치를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금년에도 추가 연장하기로 한 만큼업계도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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