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권 부실채권 180억불 매각

은행권 부실채권 매각 사상 최대 규모
  • 등록 2004-11-26 오전 10:10:06

    수정 2004-11-26 오전 10:10:06

[edaily 하정민기자] 금융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대규모 은행권 부실채권 매각을 단행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180억달러(1500억위안) 규모의 은행 부실채권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다음 달에 응찰 원서를 받고 내년 6월까지 최종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부실채권 매각은 중국 금융권 사상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해외에 매각된 중국 부실채권의 규모보다 세 배 이상 많다. 2006년 금융시장 전면 개방을 앞두고 있는 중국 정부가 금융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투자자들은 은행권 부실채권을 처리하는 중국의 4개 자산관리공사(AMC)가 채권 매각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해 왔다. 4개 AMC들은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4대 국영은행으로부터 1조4000억위안의 부실채권 처분을 위임받았지만 지난 5년간 해외 투자자가 4대 국영은행 채권을 인수한 예는 단 한 건에 불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부실채권 매각은 중국 당국의 금융개혁 의지를 드러내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입찰에는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 론스타와 같은 사모펀드, 국내 투자자들도 대거 응찰할 전망이다. 특히 씨티그룹은 최근 중국 농업은행의 부실여신 운영회사인 그레이트월자산운용과도 20억위안(2억4200만달러) 규모의 부실채권 매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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