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의 星별우주]민간 우주비행 신호탄···ISS 가는 우주인은?

16일 오전 NASA·스페이스X '크루-1' 발사 예정
흑인 우주비행사, 여성 물리학자, 일본인 등 눈길
  • 등록 2020-11-14 오후 1:00:00

    수정 2020-11-14 오후 1: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5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민간유인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각종 임무를 수행하고 무사귀환했습니다. 발사 후로부터 반년이 지난 현재 새로운 우주선이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모델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만든 ‘크루-1(Crew-1)’입니다.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를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발사가 유인우주 비행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시험 비행이었다면 이번 비행은 향후 민간 우주 운송 시대를 열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우주 왕복선에는 다양한 배경의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할 예정이라 그들의 독특한 배경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NASA 소속 우주선 선장 마이크 홉킨스,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우주비행사가 이번 여정에 참여합니다.

마이크 홉킨스는 미국 공군 대령 출신으로 이번 임무의 선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는 지난 2013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166일을 보냈습니다. 우주 유영을 통해 성능이 저하된 펌프 등을 교체하는 임무를 완수했고, 존슨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 운영 관련 지원을 해왔습니다.

빅터 글로버는 해군 중령 출신으로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비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40여기 항공기에서 총 3000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로 24개 전투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상원 입법 연구원으로도 활동하던 중 NASA 우주비행사로 합류했습니다.

섀넌 워커는 미국 라이스대에서 물리학 학사, 과학 석사, 우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 물리학자로 2004년부터 NASA 우주비행사로 활동해왔습니다. 지난 2010년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해 163일 체류한 적이 있습니다. 우주정거장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설계부터 우주왕복선 비행 제어 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우주비행사의 탑승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노구치 소이치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으로 미국의 우주왕복선,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도 탑승해 ISS에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한편, ‘크루-1’은 애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14일 오후 7시 49분 발사될 예정이었는데요, 해상 바람 조건과 회수 작업을 고려해 15일 오후 7시 27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으로 발사일정이 변경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재활용 로켓인 ‘팰컨9’ 발사후 1단계 추진체를 회수하는데 날씨가 좋아야 회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초 스페이스X는 지난달 23일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려다 로켓 엔진 교체 문제 등으로 두 차례 발사 시기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우주비행사로 향할 4명의 우주비행사.(사진=스페이스X)


국제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하면 6개월 동안 우주에 머물면서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을 수행할 예정이며, 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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