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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꽤 늦은 것 같다”며 “나날이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서 이번 주에는 이미 2단계 격상을 준비했어야 했다는 의견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상황에 대해서는 “유행 양상이 좋지 않다”며 “예전에는 신천지나 사랑제일교회, 광화문집회 등 뚜렷하게 집단감염이 이뤄지는 대형 감염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와 달리 전반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어 당국으로서도 집중관리가 어려워지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과 경제 간의 균형에 대해선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경제에 무게를 뒀다가 유행이 심해지니 경제에 치명적인 통금이나 경제봉쇄 등이 시작됐다”며 “적어도 그처럼 파국을 맞아 경제에 더 타격을 주는 상황을 만들 바에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더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초기 개발한 건 자국에 우선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국과 유럽에서 본격 백신 접종은 내년 3~4월 이후로 보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은 여름 이후에 차근차근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