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 추락` 사고현장에 놓인 국화 한 다발.."희생 덕분에"

  • 등록 2014-07-18 오전 9:13:13

    수정 2014-07-18 오전 10:29:3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17일 소방헬기가 추락한 광주 사고 현장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학교, 대형 상가가 밀집된 곳이었다. 그러나 헬기는 이를 모두 피해 도로로 떨어졌다.

헬기가 추락한 지점은 아파트 주민이 가장 먼저 소화기를 들고 나올 정도로 아파트 단지와 가까운 곳이었다.

현장에서 불과 50미터 떨어진 학교에는 1300여 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으며, 인근에는 대형 상가들이 모여있다.

사고 목격자들은 헬기 조종사가 대형 인명 피해를 피하려고 마지막까지 탈출보다는 도로에 추락한 것으로 봤다.

특히 현지 주민들은 방송 뉴스 인터뷰나 소셜네트워트(SNS)로 그들이 ‘희생’했다는 표현을 많이 썼다.

사고 현장에는 헬기 탑승자들의 희생 덕분에 주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는 한 시민의 메모와 함께 하얀 국화 한 다발이 놓여졌다.

사진=뉴시스
이날 사고로 숨진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서 두 번째 수색 지원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이 가운데 이은교 소방사가 사고 사흘 전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 누리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는 헬기를 타고 아찔한 높이에서 검푸른 진도 해역을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과 함께 “오늘도 저희 119소방관들은 최고가 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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