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청 사천 유치 재고해야"..편지시위 천문학자 응원한 이원욱

문홍규 천문연 박사, 매일 당선인 등에게 공개 서한
우주경제, 전세계 동향 등 비교해 부당함 지적
이원욱 과방위 위원장 "정치 우선 우주청 논의 유감"
  • 등록 2022-05-08 오후 1:51:28

    수정 2022-05-08 오후 5:24:1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정과제로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런 가운데 매일 인수위와 과학기술비서관, 당선인에게 편지를 쓰면서 이러한 결정의 부당함을 지적해 온 한 천문과학자를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응원하고 나섰다.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사진=이원욱 의원실)


30년 경력의 천문학자인 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우주탐사 그룹장은 지난달 28일부터 매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안철수 인수위원장,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왔다. 우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청회 없이 추진되는 항공우주청 설립이 이해가 가지 않고, 대상지인 경남 사천 선정도 정치적이라는 것이다. 그 근거로 민간 우주시대 범부처 협력이 중요한 이유, 세계 10대 우주 전문기관의 현황, 우주경제의 현실 등을 주제로 조목조목 설명하며, 결정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원욱 과방위 위원장도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이에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원욱 위원장은 “매일 인수위로 편지를 보내는 한 천문 과학자를 응원한다”며 “문 박사는 우주청 신설 논의가 지역 문제로 옮겨지면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과학기술을 중심에 놓지 않고 우주정책을 추진한다는 당선인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은 경제, 안보, 미래 가치는 빼고 지역만 사천이라고 하고, 우주청 신설을 시작했는데 이는 과학자가 배제된 논의”라며 “정치가 먼저인 우주청 신설 논의에는 저 역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와 연계해 최근 발표한 과학기술비서관 인선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나갔다. 이 위원장은 “과학기술비서관을 보니 우주청 논의는 더 산으로 간다”며 “에너지분야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인사에게 중책을 맡기고 과학기술 중심 국가를 만들 수 있을지 걱정되며, 오로지 원전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인사로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늘 보고 별보던 한 천문과학자가 지금 땅의 일들로 시선을 옮겼다”며 “문 박사의 열정이 하늘에 닿아 하늘문이 열려 우리가 우주강국으로 나아가길 소망하며,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게시글.(자료=이원욱 위원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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