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날 물어?"…각목으로 대형견 때린 40대 입건

  • 등록 2019-04-23 오전 8:34:24

    수정 2019-04-23 오전 8:34:24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남의 집에 들어가 대형견을 만지려다가 손가락을 물리자 격분해 난동을 피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상해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심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 10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한 건물 안에 묶여있던 대형견 그레이트 피레니즈의 머리와 목 부위를 각목과 플라스틱 바구니로 수십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또 이 장면을 목격한 견주의 조카 A(29)씨가 달려와 자신을 말리자 A씨의 뺨을 한차례 때린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심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심씨는 건물 안에 무단으로 침입해 개를 만지려다가 자신의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물리자 격분해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심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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