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싱가포르 외교와 통화…"日오염수 해양방류 우려 공유"

정의용 취임 후 첫 통화
"미얀마 사태 아세안 중심 해결 지지"
  • 등록 2021-04-14 오전 9:26:55

    수정 2021-04-14 오전 9:26:5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3일 비비안 발라크뤼시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통화해 양국 관계와 한-아세안 협력, 그리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장관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정 장관은 최근 미얀마 정세와 관련해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아세안 중심의 평화적 문제 해결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 노력을 설명했고, 발라크뤼시난 장관은 남북 간 소통 재개 등을 기대한다면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주변 환경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리 정부의 심각한 우려를 싱가포르와 공유했다.

양자 관계와 관련해서는 인프라 건설, 디지털 경제 등 양국 간 공통 관심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평가했으며, 정 장관은 올해 신남방정책 추진 과정에서 싱가포르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내 한국의 제1의 인프라 건설 협력 파트너로 지난 1965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388건, 총 447억 9000만달러의 건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또 한국과 싱가포르는 지난해 6월부터 디지털동반자협정(Korea-Singapore Digital Partnership Agreement·KSDPA)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양 장관은 현재 잠정 중단된 한-싱가포르 신속통로는 코로나19 상황을 보아가며 가급적 조기에 재개하자고 합의했다.

싱가포르 외교부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자협력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국경간 여행 재개를 촉진하는 방법을 논의했다”며 “한국의 아세안 지역과의 관계를 심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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