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가 14일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평균 4.69~4.82%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주 증권업협회 최종호가수익률보다 저점은 6bp 낮고, 고점은 7bp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4.71~4.88%로 예상됐다. 이는 증협 최종호가보다 저점은 9bp 낮고, 고점은 8bp 높게 잡힌 것이다.
최완석 새마을금고연합회 차장은 "아직은 하반기 경기 둔화에 대한 전망을 빠꿀만한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아 현재의 완만한 수익률 곡선 상태는 좀더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의 장단기 금리차는 장기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을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종희 신영투자신탁증권 차장은 "현재의 평평해진 일드커브를 역전까지 끌고가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고, 설사 커브가 역전된다 하더라도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다만 단기물의 수요 유입과 더불어 장단기물 수익률이 공히 하락하는 일드커브의 하방 쉬프트가 이뤄질 가능성은 장기물 수급상 여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형태 동부화재 대리는 "향후 콜금리 추가 인상은 예상 외의 경기, 물가 상황이 진행되고 그것이 지표로 확인된 경우에야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금리를 하락시키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주는 스프레드 부담도 상당하고, 월요일 5년물 입찰로 급한 수요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가격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티프닝에 대한 베팅이 무위에 그치면서 이에 대한 숏 커버로 단기적으로 시장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과거 경험상 과열 이후에는 조정 또한 강하게 이뤄졌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