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8월 물가 예상보다 높을 것"

"공공기관 주유대리인 문제 개선"
소비자물가지수,할당관세제도도 개선
  • 등록 2011-08-25 오전 10:21:05

    수정 2011-08-25 오전 10:37:38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8월 소비자 물가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는 기상이변과 추석 등 물가 상승 불안 요인으로 8월에도 소비자 물가가 4%대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최근 기상 여건이 다소 개선되면서 농산물의 출하가 차츰 정상화되고 있지만 태풍, 장기간 지속된 집중 호우 등의 피해 여파로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금값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에 "추석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민생안정을 위한 세심한 준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유가 인하를 위한 공공기관의 주유 관행을 전면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 장관은 "정부와 공공기관 차량의 주유 대리인 문제를 개선해 주유소간 경쟁을 촉진하고 예산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법인차량의 경우 주유를 하는 사람과 비용 지불자가 다르기 때문에 비싼 주유소에서 부담없이 기름을 넣는 대리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저렴한 주유소를 지정·거래하되 주유의 편의를 위해 인근의 최저가 주유소 3개를 함께 선정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렴한 주유소에서 주유티켓을 선구매하고 기관 실정에 맞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정부는 8월중 이와 관련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협조 공문을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정부 및 공공기관 예상집행지침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물가지수 개편방향에 대해서 박 장관은 "소비자물가지수의 5년단위 정기개편을 올해 안에 차질없이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소비패턴의 변화 등을 반영해 조사품목을 전면 재조정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스마트폰이용료, 막걸리, 삼각 김밥 등 웰빙·건강·여가 등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변화, IT 등의 기술발전, 고령화 등에 따라 소비가 증가한 품목을 추가하는 한편 공중전화통화료, 유선전화기, 전자사전 등은 소비가 감소한 품목으로 탈락시킨다는 것.

그는 또 "유통산업의 대형화,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 등을 반영해 조사대상처를 조정하고 품목별 가중치를 2010년 소비지출액 기준으로 조정, 조정시기도 기존 5년에서 2~3년으로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수산물의 조사규격은 시장에서 많이 거래되는 규격으로 현실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할당관세 수입 추천제도 개선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물가안정 및 기업의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생필품, 원자재 등 115개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할당관세 품목이 신속히 시장에 공급돼 수급과 가격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수입추천방식에 선착순 추천을 원칙으로 하고 추천대상자는 기존의 실수요자 및 제조업체에서 수입업자 등으로 확대된다.

또 할당관세 적용품목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 추천시 '수입신고 및 공급시기 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공급시기계획에 따라 세관장 반출명령제도도 시행한다. 긴급하게 수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공유통기관(농수산물유통공사, 농협중앙회 등)의 추천을 받아 직접 수입해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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