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언의 자신만만 재테크)연령별 파워재테크(4)

50대, 풍요로운 노후를 위하여
  • 등록 2005-06-30 오전 11:12:00

    수정 2005-06-30 오전 11:12:00

[edaily] 재테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맞이하게 될 굵직굵직한 재무적 이벤트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향후 돈 쓸 일에 대비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특히 50대의 재테크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목표는 머지않아 맞이하게 될 은퇴 이후의 노후대비 부분이다. 물론 50대에 추진하는 노후대비는 결코 빠르지 않다. 오히려 50대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30·40대 젊은 시절을 내 집 마련에 자녀 교육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고 보면 그나마 숨 돌릴 수 있는 50대 시절 만큼은 노후대비를 위해 매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50대의 노후대비 재테크 전략을 살펴본다. 먼저 노후자금 계획을 세워보자. 노후설계 과정을 통해 노후자금으로 얼마나 필요할지를 파악하게 되면 어느 부분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알 수 있어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노후설계는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를 기준으로 계산할 수 있다. 가령 지금의 생활수준을 토대로 향후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 수준을 200만원으로 추정했다고 하자. 만일 60세에 사회에서 은퇴해 80세까지 생활하는데 필요한 금액을 마련한다고 하면 이 경우 은퇴하는 60세 시점에 필요한 자금 규모는 약 4억원이다. 즉, 은퇴시점에 현재가치로 4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노후기간 20년 동안 현재가치로 매달 200만원씩을 조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가상승률 연3%, 투자수익률 5% 가정) 필요한 월 생활비 100만원당 약 2억원의 노후자금이 필요한 셈이므로 생활비 금액을 더 높게 잡으면 준비해야 하는 금액도 그 만큼 증가한다. 그리고 이 때 유의해야 할 점은 은퇴시점까지 마련해야 할 금액은 현재가치로 계산한 금액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은퇴 시점까지 마련해야 할 목표금액은 남은 기간 동안의 물가상승분을 감안해서 준비해야 차질이 없다. 예를 들어 예상 은퇴시점까지 10년이 남았고 필요한 노후자금 규모가 현재가치 4억원이라면 이는 은퇴시점에 5억3800만원을 준비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가상승률 연3% 가정) 또한 이미 가입하고 있는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 등으로 일부 조달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그만큼 부담을 덜 수 있겠지만 반면에 기본적인 생활비 외에 여가 활동이나 불의의 경우를 대비한 비상자금 확보까지 감안한다고 하면 그만큼 목표액은 늘어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필요한 노후자금 규모를 따져봤다면 다음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단계다. 앞으로 마련해야 할 목표금액이 정해진 이상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선 은퇴 시까지 최대한의 자금확보가 있어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그 동안 만큼은 노후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다른 어떤 것 보다 우선하여 자금을 모아야 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적극적인 재테크를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또한 남은 기간 만으로는 목표로 하는 충분한 자금의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그 대안으로서 기존에 확보한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 봐야 한다.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에 대해 이를 처분해 현금성 자산을 확보한다던가 임대 수익이 가능한 임대용 부동산으로 갈아타면서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필요하다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고민과 판단은 막상 필요한 시점에 닥쳐 쫓기듯이 해서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행해야 차질이 없다는 점이다. 이처럼 큰 금액과 오랜 준비기간이 필요한 노후대비인 만큼 추가자금 확보와 기존 자산의 활용을 병행한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노후대비 플랜을 세워야 한다. 50대 노후자금 확보를 위한 재테크에서는 연금관련 상품을 적극 활용하며, 공격 투자형 상품보다는 안정 투자형 상품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후에 사용할 돈이라는 자금의 성격과 길지 않은 경제활동 기간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금융상품을 통한 노후자금의 저축은 개인연금저축과 방카슈랑스 연금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개인연금저축은 기존에 가입한 개인연금저축이 있는 경우 이를 최대한 한도까지 저축할 수 있도록 한다. 55세 이후에 연금형태로 분할 지급되는 개인연금저축은 최소 저축 기간이 10년이지만 10년 이상 저축해도 되며 55세 이후에도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면서 연금 수령 전까지 계속 저축할 수 있다. 그리고 저축기간 동안에는 저축금액에 대해 소득공제가 가능해 그 만큼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00년까지 가입한 개인연금저축은 연간 저축금액의 40%, 72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2001년 이후 가입한 개인연금저축은 연간 저축금액의 100%, 24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방카슈랑스 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10년(2004년 이전 가입분은 7년) 이상 가입 할 경우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보험상품의 특성상 일부 보장혜택이 주어진 다는 점도 장점이다. 따라서 이들 절세상품을 통해 노후자금 마련을 추진한다면 그만큼 실질수익을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이다. 한편, 목돈운용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채권관련 투자나 주식투자상품 가운데는 고수익 추구 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적합하다. 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금리 조건이 좋은 채권을 골라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전략이나 원금보장이 가능한 주가지수 연동예금 등을 통해 투자하는 경우 안정성 확보와 함께 확정금리 예금이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밖에 노후에 활용할 목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려 한다면 향후 이를 통해 자금 조달이 원할 할 수 있도록 철저한 투자 계획과 함께 현금화 측면을 감안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토지나 임야 보다는 상가나 주택과 같은 임대 가능한 부동산을 매입해 임대수입을 얻는 방안도 고려할 만 하다. (한상언 신한은행 PB사업부 재테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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