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구멍)되풀이되는 오피스텔 청약광풍

시세차익 보이는 곳마다 투기꾼 `극심`
서울 도심부터 지방도시까지 방치 이어져
  • 등록 2007-03-12 오전 11:14:33

    수정 2007-03-12 오전 11:58:16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오피스텔 분양의 과열 양상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동안에도 요지의 오피스텔은 청약과열을 빚어왔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05년 특히 극심했다. 대표적인 것이 그해 8월 있었던 서울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오피스텔. 65-103평형 117실로 구성된 이 초대형 오피스텔은 평균 9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실을 분양한 67평형은 472대1을 기록할 정도로 과열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 오피스텔은 은행 지점을 통한 청약으로 밤샘 줄서기 같은 소동은 피했다.

같은 해 4월 분양된 용산 `파크타워` 오피스텔은 평균 7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1-92평형 119실로 구성된 이 오피스텔 청약에는 총 9357명이 신청했다. 비슷한 시기에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송도 더 퍼스트월드` 629실도 평균 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수도권 뿐만이 아니다. 그 해 6월 있었던 경남 창원시의 `더 시티 7 자이` 오피스텔에는 시중 부동자금 1조5000억원이 청약 신청금으로 몰렸다. 오피스텔 1060실에 대한 청약 결과 총 5만2000여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50대 1에 육박했으며, 밤샘 청약까지 뒤따랐다.

한편 2004년 3월 분양된 서울 용산 주상복합 `시티파크`에도 아파트를 포함해 청약자 25만명이 몰려 6조9000억원의 청약 신청금이, 20만명이 몰린 그 다음달의 부천 `위브더스테이트` 청약에는 3조원의 청약 신청금이 각각 몰린바 있다.

김광석 스피드뱅크 실장은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는 오피스텔은 투기성 가수요가 몰릴 것이 뻔한데도 규제장치가 없어 매번 과열현상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인터넷이나 은행을 통한 공개청약 등이 의무화되지 않고 건설회사 자체적으로 청약당첨자를 발표하는 과정도 불투명해 뒷말을 낳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피스텔 청약 열풍 약사

▲2004년 3월 서울 용산 시티파크(롯데건설)

오피스텔 141실에 3만442명 청약. 평균 경쟁률 216대 1. 아파트 합쳐 경쟁률 328대 1, 청약증거금 6조9100억원.
▲2004년 4월 부천 위브더스테이트(두산산업개발)

주거용 오피스텔 1740실, 아파트 225가구. 평균 경쟁률 84.7대 1, 청약증거금 3조원
▲2004년 4월 안양 평촌 아크로타워(대림산업)

주거용 오피스텔 1084실. 7만4016명이 청약, 평균 경쟁률 68대 1. 청약증거금은 8224억원.
▲2005년 4월 서울 용산 파크타워(현대건설, 삼성물산)

오피스텔 119실 9357명 청약. 평균 경쟁률 78.6대 1.
▲2005년 5월 인천 송도 더샵퍼스트월드(포스코건설 )

오피스텔 629실 평균 경쟁률 67대 1.
▲2005년 6월 경남 창원 더시티7자이(GS건설)

오피스텔 1060실에 5만2000여명이 청약. 평균 경쟁률 50대 1. 청약증거금 1조5000억원.
▲2005년 8월 서울 마포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롯데건설)

오피스텔 117실 평균 경쟁률 97.7대 1. 최고 472대 1(67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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