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장밋빛’ 전망…주목할 기업은

AI인프라·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 등 ‘긍정적’
월가, 마이크론·엔비디아·브로드컴·TSMC 등 `최고의 선택` 선정
  • 등록 2024-01-16 오전 9:17:12

    수정 2024-01-16 오전 9:17:1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로 돌아선 가운데 올해 더 큰 훈풍이 불어올 것이란 전망이 월가로부터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반도체칩 설계의 복잡성 증가,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 증가 등이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는 S&P500(24.2%)은 물론 나스닥지수(43.4%)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반도체주의 강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더 낙관할 수 있는 핵심 모멘텀으로는 ‘AI 붐’이 꼽힌다.

UBS는 최근 발표한 반도체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AI가 발전하면서 메모리 칩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예컨데 엔비디아의 H100 GPU(그래픽처리장치)에는 높은 성능과 대역폭을 갖춘 메모리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AI 붐은 계속해서 D램 주식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설명이다.

그렇다면 어떤 반도체주에 투자해야 할까.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의 프리미엄 채널인 CNBC Pro는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4개 종목을 선정했다.

우선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UBS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울프리서치, 키방크, 미즈호 등에서 올해 `최고의 선택` 기업중 하나로 꼽았다. D램과 낸드 모두 최소 40~50%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은 마이크론의 추가 상승 여력을 약 20%로 보고 있다.

지난해 240%의 급등세를 기록한 엔비디아(NVDA)도 투자 유망주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AI 반도체칩 설계 업체다. 키방크의 분석가는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기업”이라며 “2027년 1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AI시장에서 지배적인 시장 위치와 성숙한 생태계 등을 통해 강력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에선 엔비디아의 추가 상승 여력을 약 20%로 보고 있다.

통신용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브로드컴(AVGO) 역시 올해 주목해야 할 반도체주로 꼽혔다. 강력한 AI 모멘텀과 탄탄한 재무안전성,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이 투자 포인트다.

미즈호의 분석가는 “브로드컴은 광대역, 소프트웨어, 무선 및 네트워킹 기술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반도체 포트폴리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스타인과 미즈호증권은 브로드컴의 추가 상승여력을 약 13%로 보고 있다. 다만 월가 평균목표가 대비로는 4%의 추가 상승 여력이 기대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MSC ADR(TSM)도 월가에서 주목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UBS의 분석가는 “TSMC는 클라우드 AI(데이터센터용 AI)와 엣지AI(스마트폰, PC 및 사물인터넷용 AI) 양산 지원 등을 통해 향후 18개월동안 강력하게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선 추가 상승여력을 약 18%로 보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7년 만의 외출
  • 밥 주세요!!
  • 엄마야?
  • 토마토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