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헬기가 추락한 곳 주변 버스정류장에 있던 여고생이 가벼운 부상만 당한 채 살아남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락 당시 촬영된 영상과 사진을 살펴보면 연료를 가득 채운 헬기가 버스정류장에서 불과 4~5m 옆에서 추락해 주변 수십 m가 폭발과 함께 화염으로 휩싸였다.
여고생이 서 있었던 버스정류장 구조물은 폭발이 일어난 방향의 옆면 강화 유리가 밖에서 안쪽으로 충격이 가해져 아랫부분이 산산조각이 나 파편이 정류장 안쪽으로 쏟아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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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헬기가 추락할 당시 버스정류장 외벽 강화유리가 1차 폭발 충격을 막아주고, 2차로 덮친 화염도 차단시켜 여고생이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소식을 접하고 주변으로 몰려든 주민들은 여고생의 생사를 묻다 화상만 입었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헬기 추락사고 당시 조종사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은 것 같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왔다.
사고 현장 일대는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아파트, 학교, 원룸 등이 밀집한 곳이어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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