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쿠데타 맞선 이건영 전 육군 3군사령관 별세

  • 등록 2023-03-12 오후 5:35:37

    수정 2023-03-12 오후 5:35:3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맞섰으나 아군 간의 유혈 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해 “병력을 출동시키지 말라”고 했던 이건영 전 육군 3군사령관이 지난 11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사진=연합뉴스·독자 제공)
1926년 9월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사(7기)를 졸업한 뒤 1969년 월남사령부 부사령관, 1976년 국방부 관리차관보, 1977년 중앙정보부 차장을 거쳐 1979년 2월부터 3군야전군사령관으로 근무했다.

그는 12·12 사태 당시 “(하나회의) 불순한 장난”이라고 보고 막으려고 했지만 아군 간의 교전을 우려해 병력 이동을 막았다.

1995년 월간조선 9월호 부록으로 고인과 군 관계자들 간의 전화 통화 녹음이 공개됐었고, 공개 후 언론의 취재 요청에 “12·12를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출간한 회고록 ‘패자의 승리’에서 “경위야 어찌 됐건 불행한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 때문에 자신의 일생에 어두운 과거로 남게 됐고, 항상 국민과 전우들에게 죄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웃으며 시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