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5개월째 위축..11월 기대지수 93.4

  • 등록 2002-12-13 오후 12:00:32

    수정 2002-12-13 오후 12:00:32

[edaily 오상용기자] [13개월래 최저..두달연속 100 하회] [`수입감소했다` 응답자 많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수입이 줄었다는 사람이 늘면서 소비심리가 5개월째 움츠러들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1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3.4로 지난해 10월 92.9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중 꾸준한 강세를 보이던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6월 110.6을 정점으로 7월 107.8, 8월 106.2, 9월 103.9, 10월 97.1, 11월 93.4 등 5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두달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달보다 6.9포인트 떨어진 81.9로 지난해 10월 81.6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96.2로 향후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 전달 100.3에 비해 하락했다.

소비지출은 106.8에서 104.2로, 내구소비재에 대한 구매지출 기대지수는 93.6에서 92.2로 하락했다. 외식·오락·문화에 대한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90.8로 전달 93.4에 비해 낮아졌다.

모든 소득계층과 연령층의 기대지수가 100을 밑돌았다. 월평균소득 100만원미만 계층의 소비자기대지수가 88.6으로 가장 낮았고, 그밖에 계층에서도 91.2~96.1의 분포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60대의 소비심리 둔화가 두드러졌는데, 이들의 기대지수는 각각 92.2, 91.9에 머물렀다.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낮아졌다. 지난달 소비자 평가지수는 80.9로 전달보다 5.9포인트 하락, 13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에 대한 평가는 84.3에서 76.6,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는 89.3에서 85.2로 각각 낮아졌다.

한편, 1년전과 비교해 `수입이 늘었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17.0%로 전달보다 2.5%포인트 줄고, `수입이 감소했다`는 가구는 1.1%포인트 늘어 28.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가계수입의 변동을 나타내는 가계수입평가지수는 90.4로 전달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전보다 저축이 늘었다고 답한 가구는 전체의 13.0%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줄었고, 보유하고 있는 주택과 토지 등 부동산과 금융저축의 자산가치가 하락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전달보다 증가했다. 주택및상가의 자산평가는 전달 102.5에서 101.9로, 토지및임야는 100.6에서 99.9로, 금융저축은 95.2에서 93.2로 각각 낮아졌다. 주식및채권에 대한 평가는 77.4로 전달 71.5에 비해 상승했지만 절대 평가수준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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