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국감 이모저모) 박영선 `앗! 나의 실수`

  • 등록 2007-10-22 오후 12:01:52

    수정 2007-10-22 오후 12:01:52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2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국세와 지방세를 혼동한 한 의원의 발언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국감 세번째 질의자로 나선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은 이명박 대선 후보의 부동산 탈세의혹을 제기하며 "등록세와 교육세를 내지 않으려고 자신이 사는 집 건물을 12년 동안 등기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군표 국세청장이 "그건 지방세"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그럼 내일 지방국세청 국감에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순간적으로 `국세=국세청, 지방세=지방국세청` 소관이라고 잘못 생각했던 것.

특히 박 의원은 앞서 차트까지 들고 나와 이 후보의 순환출자를 통한 자금세탁 의혹을 `금융전문가`처럼 설명했다.

같은 당 의원들이 황당해하며 "지방세는 지자체에서 걷는 것"이라고 귀띔하자 박 의원은 "아! 지자체를 말씀하시는 거군요"라며 무안한 표정을 연출했다.

이를 지켜본 국감장 밖 의원 보좌진들은 세금 종류도 모르는 의원이 국세청 국감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쑤근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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